[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청포도의 고장 포항시 남구 청림동은 이육사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청림동 청포도문학공원에서 수확한 청포도로 와인을 제조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청림동은 과거 1920~1960년대, 지금의 해병사단이 위치한 곳에 일월지라는 연못이 있었고 주변에는 동양 최대의 삼륜포도원이 넓게 펼쳐져 있었으며 포항포도주로도 유명했다고 한다. 이육사 선생님이 1939년, 일월지 언덕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지은 시가 유명한 `청포도`이다. 청림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8월 청포도문학공원에서 청포도를 수확하여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중금속 검사를 의뢰, 식품안전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고 청림동통장협의회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청포도와인을 제조하였다. 화이트와인 제조공정을 거친 청포도와인은 3개월의 숙성기간을 거친 후 이동과 보관이 쉽도록 캔으로 제작되었고, 이는 청포도문화축제에서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태풍 힌남노 피해로 축제가 취소되면서 연말 청림동 각종 행사 시 시음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구중 청림동장은 “청포도문화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하여 2년만에 다시 개최될 예정이었는데 올해도 태풍 힌남노로 인하여 취소가 되어 무척 아쉽다”라며 “청포도의 고장 청림동을 더욱 널리 알리고, 이육사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다가 청림동 청포도와인을 비매품으로 제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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