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상주박물관은 지난 23일 박물관 세미나동에서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유물울 기증·기탁해주신 100여 분과 그 가족을 초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제3회 기증·기탁자의 날`을 열어 시민들의 관심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상주박물관에 소중한 유물을 기증·기탁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증·기탁문화를 활성화하고자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기증·기탁자는, 유물 기증·기탁증서와 유물명세서를 함께 받고, 지급된 기증·기탁 카드를 통해 상주박물관 무료 관람을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특히 상주박물관은, 2007년 11월 개관해 현재까지 3만759건 4만3963점의 유물을 기증·기탁받았다.
유물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에 걸쳐 매우 다양하다.
이 중에는 보물급의 문화재들도 포함돼 있어 지속해서 문화재 지정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 유물은 전시, 체험활동, 연구자료 등 상주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들로 이용되고 있다. 이번 새롭게 개편한 기증유물실은, 고인이 되신 곽동식 어르신께서 평생을 모아 기증해 주신 유물 중 목가구를 중심으로 선별해 전시했다. 또한, 농경문화관에는, 상주옹기장 정대희 장인이 기증해 주신 호(好)사발 50점을 새롭게 전시 코너를 만들어 기존의 상주옹기 전시와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상주옹기는 8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시를 통해 상주 전통 옹기의 혼과 예술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유물 기증․기탁에 대한 안내 사항이나, 기타 전시와 관련된 문의는 상주박물관 학예팀(054-537-5716)으로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