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제16회 우산문화제가  지난 19~24일 한마음회관 등에서 펼쳐졌다. 우산문화제는 우산국으로부터 시작된 울릉군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울릉도의 개척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는지역 전통 고유문화 행사이다. 군이 주관하고 울릉문화원과 울릉군 문화예술단체 연합회가 주최하는 이 문화제는 지난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개최됐다.제15회까지는 야외무대에서 연예인초청공연, 전통 민속체험, 향토음식 시연 및 시식회로 진행됐지만   올해부터는 지역 공연단체의 실내 전시, 공연 등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이는 지역 예술인들이 직접 행사를 구성하고 참여하는 주도적인 공연전시문화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석포전망대에서 열린 해설이 있는 망루의 밤 숲속 음악회는 러일전쟁유적지라는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면서 진행된 시낭송, 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22~24일까지는 각종 전시회가 상시로 열려 그림,  붓글씨, 시화, 캔들공예 등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선보였다.    특히 24일에는 15개  지역 예술공연단체들이 색소폰, 합창 등 이제껏 갈고 닦아온 실력을 공연했다. 이어 다식 체험,  고유음식 도시락(강냉이 범벅, 엉겅퀴국 등)을  나누는 것을 끝으로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문화제를 주도한 울릉문화예술단체는 지난 9월  28개의  문화예술단체로 구성해 설립됐다.    지역 각종 예술분야의 문화예술인이 소통하는 창구를 만들어 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해 협력하고 울릉군의 특색있는 예술문화의 창달을 목표로 한다.    특히, 울릉문화원과 함께 이번 문화제를 공동 주최하고 예술경연대회 등 행사 프로그램 전반을 구성,  직접 참여함으로써 문화예술의 불모지인 울릉에서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힘찬 격려를 받고 있다.최수영 문화원장은 “우산문화제를 통해 지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우산국부터 시작되는 울릉도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명맥을 새롭게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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