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정치판을 보면 한심하다 못해 소인배들의 작태보다 못하다는 느낌을 종종 받는다. 어쩌다가 나라가 이지경이 되었나 싶기도 하고 국민들은 누구를 믿어야 하나, 하는 생각에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란 말이 있듯이 수신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 날뛰는 사회가 되고 보니, 국회는 마비되었고 행정은 중구난방이 되었다.사법부는 정치권에 휘둘려 소신껏 법을 집행하지 못하고 대한민국호는 방향을 잡기가 힘들어 항해가 힘든 상태이다. 선원 모두가 자기 역할을 한다고 해도 망망대해를 건너기가 힘든 판국에 키를 잡은 지도자를 흔들면 좌초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지난 일이지만 광우병의 촛불은 왜 밝혔으며 세월호의 난동은 왜 일어났으며 최순실의 게이트는 무엇 때문에 일어났는지 국민 모두는 알 것이다. 옛 책에 헐려서 짓는 광화문이란 글이 있다. 그 내용을 보면 개화당도 드나들고 수구당도 드나들던 광화문아, 하고 필자가 시대의 국가흥망을 노래했었다.나라가 한일합방으로 망한지 꼭 100년이 지났다. 그 혼란스런 과정으로 말미암아 커다란 국가는 위기에 처한 나머지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 일부 지식인들은 지금의 상황이 마치 그때와 흡사하다고 한다. 내우외환이 계속되고 있으니 날마다 광화문은 시끄럽다.나라를 생각하지 않고 국민이 낸 세금으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들, 정책은 없고 싸움질만 하는 국회는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지금부터라도 냉정하게 나라의 안위를 생각해야 한다.최근 세계경제는 부침이 심하고 북한은 계속해서 미사일을 쏘아 올리며 남한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의 방위 하에 국가안보를 의지하고 있는 대한민국호는 과연 어디로 가야할 것이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여야는 정권욕이나 총선에만 눈독들이지 말고 나라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국가가 있어야 국회의원도 있고 대통령도 있는 것이다.아시아의 동쪽 아침의 나라 대한민국, 설움과 굶주림의 나라였던 우리가 전 세계의 10대 경제대국으로 발전하기까지는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그 힘은 국민의 단합된 정신과 지도자의 열정에서 이루어졌다. 지금 나라가 소란스러운 이유는 정치지도자의 무능과 교육정책의 잘못에서 비롯되었다.이제 진정 나라를 위한 지도자가 나서야 한다. 권력에 대한 사욕(私欲)을 버리면 나라는 안정되고 국가는 발전한다. 외환보다 내란이 더 위태롭다. 국가안보는 외침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려는 의지요. 내란은 나라 안의 민심동요다. 말 그대로 내우외환(內憂外患)이다진정한 애국심을 가지고 구심점을 잡을 정치인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