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시는 매년 지역 식품업체들의 판로개척을 위한 ‘국내·외 판촉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국내·외 4개 유명 식품 전문 전시회에 39개 지역 식품업체 참가를 지원해 총 500여 회의 상담을 통해 90억원의 상담실적과 10억원의 계약성과를 거뒀다.특히, 대구시는 코로나19로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식품업체들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0월26~2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싱가포르 식품 박람회 2022 (Superfood Asia 2022)’에 3년 만에 지역 6개 식품업체로 대구 공동관을 조성해 참가했다.이번 싱가포르 식품 박람회에서 농업회사법인 ㈜영풍(대표:조재곤)은 싱가포르 현지 마린회사와 약 300만 불의 수출상담을 진행했고 현재는 본 계약 추진을 위해 소통 중이다. 싱가포르 현지 마린회사인 P사는 컨테이너 선적 및 환적 시에 식품을 제공하는 회사로 싱가포르가 환적율이 높은 항구인 만큼 큰 공급망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본 계약을 통해 판매확대를 기대 중이다. 또한, 도시락 용기 및 발열제 제조업체인 온기(대표:권수진)는 호주 및 뉴질랜드의 유통 바이어와 박람회장 미팅 후 현재 총판 계약을 위한 추가 미팅을 계획 중이고 계약이 성사된다면 10억 이상의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현장 부스 운영에만 그치지 않고, 지난 9월 대구국제식품산업전을 찾았던 싱가포르 바이어인 ‘고려무역’ 회사를 현지 방문해 참가기업을 소개하고 마트에 입점 상담을 추진하는 등 수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는 등 지역 식품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최선을 다했다. 이 밖에도, 지난 11월10~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내 유명 전시회인 ‘메가쇼 시즌2’에도 대구지역 9개사가 참여해 참관객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아 참가기업 대부분이 식품을 완판하는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올해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을 시작으로 4개 국내·외 식품 전문 전시회에 지역 39개 식품업체 참가를 지원하여 90억원 상담실적과 10억원 계약성과를 거뒀으며, 현재 바이어와 지속적인 상담으로 업체별 계약실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구시는 “대구 식품업체가 코로나19와 원재료 상승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내실있는 국내·외 판촉지원 사업을 통해 대구 식품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