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다가오는 토요일인 26일 이번 대학입시 수시전형 기간 중 가장 많은 연인원 11만여명의 수험생이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전망이다.교육 당국은 대학별로 수험생 안전과 방역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진자도 응시한다.교육부는 지난 17일 수능 이후 다음달 14일까지 총 96개 대학에서 치러질 예정인 수시 대학별고사에 연인원 50만7558명이 응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정한 2023학년도 수시 전형 기간은 지난 9월1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매년 다수 대학의 논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 전형은 수능이 끝난 직후인 11월 중하순 주말에 집중돼 왔다.올해 전형 중에는 오는 26일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이동할 것으로 집계됐다. 연인원 11만4497명으로, 경북대, 부산대, 중앙대, 한양대 등 45개교가 시험을 실시한다.수능 직후 토요일인 지난 19일 건국대, 경희대, 성균관대 등 34개교로 연인원 10만8303명이 움직였는데, 이보다 더 많은 수의 학교에서 시험이 치러지는 것이다.일요일인 오는 27일에는 중앙대, 한양대 등 25개교에서 시험이 있다. 연인원 8만549명이 이동할 예정이다.교육부 관계자는 "오는 26일 시험을 치르는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전형도 있다"며 "대학별고사 결시율이 예년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교육부는 대교협 등 각 기관과 협조, 수험생들이 시험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8월 교육부는 `코로나19 대응 2023학년도 대입 관리 방향`을 발표하고 이번 대학별 고사를 운영하는 학교마다 자체 방역대책을 수립하도록 조치했다.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응시도 허용됐다. 격리 중이거나 증상이 있는 수험생을 위한 별도 고사장이 대학에 설치되며 수험생간 2m 거리를 유지한다.교육부와 질병관리청, 대교협 등은 `대학별 평가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은 방역 당국의 확진자 정보를 미리 대교협을 거쳐 확인하고 미리 대비할 수 있다.한편 이번 2023학년도 수시에서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전형기간 전체를 통틀어 190개교다. 수험생은 인당 6개교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이번 수시 대학별고사에 응시 원서를 낸 수험생 규모는 연인원 80만459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