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공군 군수사령부(이하 군수사)는 23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국방혁신 4.0 구현을 위한 항공우주과학기술 적용방향’을 주제로 국내·외 항공기술, 항공전자·소프트웨어 분야 관계자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무기체계 기술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항공무기체계 기술발전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 기반의 항공무기체계 기술발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최초 개최된 이래 올해로 3회를 맞았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미래 우주공군의 역할 및 항공 무기체계의 발전방향 제시뿐만 아니라 ’2018년 국방혁신 2.0 추진` 이후부터 발전·개발돼 온 무인항공기, 차세대 자동탐지 시스템 등 AI 4차 산업 기술 접목 항공 무기체계의 연구현황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세미나는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환영사 △신범철 국방부차관 축사 △윤석진 과학기술연구원장·김종암 항공우주학회장 기조강연 △항공기술, 항공전자·소프트웨어 분과별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세미나 진행과 동시에, 군수사가 자체 개발한 사고조사용 비행 재현 시스템과 더불어 KF-21 유무인 전투비행체계, 다목적 정찰드론 등 첨단장비 전시회도 함께 진행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세미나는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정 총장은 환영사에서 “AI 및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한 자동화·무인화·민군융합을 중심으로 무기체계 운영체계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하며 “민간과 협력해 첨단 과학기술 발전의 접목을 통한 무기체계 가용성, 정비성, 신뢰성 향상을 이뤄내는 것은 필연적인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항공무기체계 기술발전 관련 발표는 ’항공기술’, ‘항공전자•소프트웨어’ 두 개 분과로 나눠 진행됐으며, 발표자로는 국방과학연구소, KAI, 포항공대, 항공기술연구소 등 민·관·군·산·학·연 관계자 8명이 참가했다. 먼저 항공기술 분과에서는 ‘항공무기체계 운영기술 발전’을 주제로 공군 항공기술연구소장 이홍철 대령(공사 40기)의 `정예 우주 공군의 군수자원 및 기술발전 방향`, 국방과학연구소 김유일 부장의 `무인항공기용 엔진 개별현황 및 추진방향` 등 4개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무인항공기용 엔진개발, 운영유지성 향상방안 등 연구 현안을 공유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군수 분야에 대한 4차 산업기술 접목방안을 의논했다. 항공전자•소프트웨어 분과에서는 ‘항공전자•소프트웨어 기술 발전방향’을 주제로 국방과학연구소 서정재 연구원의 `가상시뮬레이션 환경을 이용한 공대공 조준 알고리즘 개발`, 리플렉스 연구소 정영경 소장의 `핵·EMP 검증 기술동향 및 군 적용 방향` 등 4개 발표가 있었다. 특히, AI 기반 SAR는 항공기에 탑재돼 작동하는 레이더로, 표적물체로부터 신호를 측정해 영상으로 복원하는 장비이다.
자동 표적 탐지와 가상시뮬레이션 활용 자동 조준 시스템 등 국방혁신 4.0의 목표인 과학기술강군 육성에 부합하는 AI 과학기술 접목 항공 무기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차세대 항공 무기체계의 자동화에 대한 구체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군수사 계획처장 이봉세 대령(공사 40기)은 “AI 등 진일보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항공무기체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민간과의 연구교류 및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민·관·군·산·학·연 사이의 협력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