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동부경찰서는 최근 동구 지묘동 소재 아파트 분리수거함에서 경비원이 현금 1500만원을 습득해 신고한 것을 수사를 통해 주인에게 찾아 주었다고 22일 밝혔다.
습득자는 지난달 25일 현금 1500만원(5만원 묶음 3개)이 들어있는 박스를 아파트 분리수거함에서 발견하고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지난달 27일 공산파출소에 신고했고, 현금은 동부경찰서 생활질서계로 인계됐다. 생활질서계 유실물 담당자는 고액의 현금이 최근의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이용된 현금으로 의심돼 형사과에 수사를 의뢰했다.
동부서 형사과에서는 주변 탐문 및 100시간 이상 CCTV를 판독해 분실자를 특정했고,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 가능성이 없는 분실금으로 밝혀져, 지난 14일 현금을 안전하게 분실자에게 돌려줬다.
분실자 이모 씨는 “공사대금으로 현금을 받은 후 집에서 보관하다가 찾지못했는데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습득자인 아파트 경비원과 경찰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동부경찰서에서는 22일, 고액의 현금을 습득해 신고한 아파트 경비원에게 투철한 직업의식과 윤리의식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