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권기윤 안동시의원(옥동)은 지난 21일 열린 제238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연중 상시 이용이 가능한 장애인 긴급돌봄센터 건립 필요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권 의원은 “안동시 장애 인구는 전체 인구의 8.8%로 10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수치이다”며, “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예산은 매년 늘고 있지만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 지원은 늘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중증 장애인 보호자의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와 심리적·정서적 압박, 생활고, 사회적 편견 등을 이유로 평범한 삶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고, 심한 경우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일반가정과 달리 장애인 가족 구성원이 존재하면 가족역할 과부담이 발생해 돌봄으로 인한 보호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장애인 돌봄’이란 복지사각지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애인들이 긴급한 상황에서 보살핌을 받을 수 있고, 보호자들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국가와 지자체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국비 예산을 확보해 ‘365 장애인 긴급 돌봄센터’를 빠른 시일 내에 건립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제는 돌봄의 주체가 가족에서 지역사회로, ‘가족중심돌봄’에서 ‘사회돌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장애인 상시 돌봄 안전망을 형성하고, 그 가족들이 스스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데 행정이 힘을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