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이강덕 포항시장이 16일 국회를 방문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여야 간사인 이철규 의원과 박정 의원을 비롯해 예결위 소속 위원들을 만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등 내년도 국가투자예산 증액을 건의하고, 기획재정부 최상대 제2차관과 김완섭 예산실장을 만나 지역 현안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 시장의 이번 국회 방문은 국회 예결위 소위원회가 17일부터 진행됨에 따라 지역에 꼭 필요하지만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했거나 일부 반영된 사업들의 추진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내년도 예산으로 반영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내외적인 여건으로 인해 사회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포항은 태풍 ‘힌남노’ 피해까지 겪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을 겪고 있으며, 이에 시는 주요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협업해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여야 예결위 간사와 소속 의원들을 만나 역점사업인 포항~영덕고속도로(영일만대교)와 국지도 20호선(효자~상원) 건설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또한, 태풍 힌남노가 정부안 국회 제출 이후에 발생함에 따라 미처 반영되지 못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관련 사업과 항사댐 건설사업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포항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첨단산업분야 사업으로는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국립포항전문과학관 건립 △지역현안해결형 디지털서비스 개발 △동물용 그린바이오 의약품 산업화 거점 조성 △그린바이오 신제품 효능 및 안전성평가 지원사업 △해양바이오 메디컬 실증연구센터 등의 예산 증액 반영을 건의했다. 이밖에 △동해안권 해양수산교육원 건립 △모포지구 연안정비사업 △경상권 목재자원화센터 조성 △흥해 오도 주상절리 탐방로 조성 △지역 피해지역 LPG연료망 확장사업 △지진피해지역 공동체 복합시설 건립 △포항시 공동체 회복 지원사업 등도 꼼꼼히 살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강덕 시장은 이날 기재부 최상대 2차관과 김완섭 예산실장을 만나 기재부 차원에서도 증액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현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심사가 끝날 때까지 지역의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국회와 기재부 관계자를 끊임없이 만나고 설득하는 등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