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문화재단에서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문화적 방식으로 완화하고자 문화안전망 구축과 문화재생활동가(F5) 양성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문화재생활동가(F5)는 지진의 아픔을 문화적 방식으로 기록하고 치유하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사회적 재난을 입은 다양한 그룹과 함께한 집담회, 국내외 재난 도시 간 네트워킹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재난의 기록을 통한 문화적 예방 활동 뿐만아니라 시민들의 상처를 함께 공감하고 회복하기 위한 소규모 프로젝트도 꾸준히 준비하였고, 이러한 활동의 중요성을 여러 도시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포항 진도 5.6 지진이 일어난 지난 11월 15일을 기억하기위해 문화재생활동가 F5는 태풍 힌남노로 피해가 컸던 남구 대송면까지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릴레이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포항시민의 안녕과 안전을 묻고 아픔을 나누며 위로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진행된 이번 걷기 행사는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다짐하고 안전에 대한 인식을 재확인하는 의미를 담았다. 흥해체육관에서 출발해 대송 다목적복지센터까지 약 5시간에 걸쳐 걸어가며, 이 과정에서 만나게되는 시민들에게는 반가운 문화적 인사와 안부를 묻고, 안전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대송 다목적복지센터에서는 태풍 힌남노로 대피소 생활을 겪게 되었던 주민들에게 방한용품과 생필품을 담은 작은 선물꾸러미 100개를 준비해 전달했다. 특히 흥해 지진피해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후원한 물품으로 구성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한편, 문화재생활동가(F5)는 재난, 환경, 경제, 사회 전반의 위험 요소로 인해 변화된 시민의 삶을 회복하고자 시민의 눈높이에서 다양한 문화적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 사회적 재난의 인문학적 고찰과 공감, 기억, 네트워크를 통해 안전과 회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함께 공감하는 프로젝트를 앞으로도 계속 시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생활동가(F5) 구성원들은 “우리는 사회적 재난들 속에서 일상의 안전을 지키는 연구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우리의 활동이 안전한 포항, 안전한 대한민국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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