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2019년 12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지 2년 11개월여 만이다.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현지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었다.오후 5시 11분(현지시간·한국 오후 6시 11분)께 시작된 한중 정상회담은 25분간 진행됐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저와 시 주석은 지난 3월 통화와 8월 한중수교 30주년 축하 서한을 교환하며 새로운 한중시대를 열어가자는 데 공감했다"며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중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상호존중과 호혜에 기반한 성숙한 관계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경제교류, 인적교류를 포함해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전, 나아가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 등 글로벌 이슈에도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길 기대한다. 우리 정부의 외교 목표는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와 평화를 추구하고 기여하는 것이다. 수단과 방식은 보편적 가치와 국제규범에 기반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중국이 중요하다"며 "한국은 중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할 것이며, 이것은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올해 3월 윤 대통령 당선 후 통화를 했고, 서신 방식으로 여러차례 교류했는데, 이는 한중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이어 "세계가 새로운 격동의 변혁기에 접어들고 국제사회가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한 지금, 한중은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수 없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역 평화를 유지하고 세계의 번영을 촉진하는데 (한중 양국은)중요한 책임이 있으며 광범위한 이익관계가 있다"고 부연했다.시 주석은 또 "한국과 함께 한중관계를 유지하고, 공고히하며, 발전시키고 G20 등 다자간 플랫폼에서의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함께 만들어 세계에 더 많은 긍정적 에너지와 안정성을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방문 전 만난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한중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대통령실은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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