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 남구청은 앞산에 조성한 맨발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폐현수막으로 신발주머니를 만들고, 이를 보관하기 위한 신발주머니 보관함을 맨발산책로 시작지점과 종료지점에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산 맨발산책로에 설치된 신발주머니 보관함의 신발주머니는 맨발산책로 이용객들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맨발산책로를 이용한 후 산책로 양 끝에 있는 보관함에 다시 넣기만 하면 된다. 한편 남구청은 지난 5월 환경부 주관 폐현수막 재활용사업 평가에서 우수 자치구로 선정돼 2천만원을 지원받는 등 폐현수막 재활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매일 수거되는 폐현수막을 구청 마대제작소와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민간업체를 통해 장바구니, 신발주머니, 아이스팩 수거용 공공용 마대, 플라스틱 재활용 섬유와 폐현수막을 활용한 다용도 수거박스를 제작해 주민교육에도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주민들을 위한 폐현수막 업사이클 제품을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조재구 남구청장은 “무수히 쏟아지는 폐현수막을 단순히 폐기처분 하는 것보다 새로 활용해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남구 주민들의 편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외에도 폐현수막으로 장바구니도 만들어서 전통시장에 보급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분들은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고, 장바구니를 자주 이용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