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도 바다에서 어선이 좌초됐으나 선원들은 모두 구조됐다.
15일 동해해양경찰서는 울릉도 저동항 인근 해상에서 어선 좌초사고가 발생했으나 승선원 7명을 전원 구조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은 지난 14일 밤 8시 21분께 어선 A호(29톤, 통발, 승선원 7명)에서 좌초사고가 발생했다는 긴급 신고를 받았다. 이에 인근 해역에서 경비 중인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육상순찰팀, 민간해양구조대와 함께 119, 해군 118전대, 군청 관계자들을 현장에 급파했다.
육상에서 8m 떨어진 해상에서 좌초된 선박에서 무사하게 구조된 선원들은 대부분 건강에 이상없지만, 선장 B씨를 음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16%로 나타나 조사 중에 있다.
이날 사고는 2~4m의 높은 파고와 강풍속에 발생해 신속한 구조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을 시에는 인명피해도 속출했을 것으로 보인다.
최시영 서장은 "악천후속에서도 전원 구조돼 기쁘다"며 "현재 승선원은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