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의성군이 지난 12일 안계면 양곡리 사회적경제클러스터서 개최한 제13회 가양주 酒人 선발대회에 80명의 본선 입상자가 참가해 열띤 경연 등을 펼쳐 성황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조상에 올리는 제주(祭酒)나 계절주등 다양한 형태의 술들이 가정에서 빚는 것을 착안, 경기도서 주최해온 대회로써 국내최고 권위 술 경연대회이다. 주관 측은 "전통주 대회를 통한 지역과의 상생을 모색하던 중 쌀 소비와 인구소멸에 적극 대응하는 의성군과 뜻을 같이 하면서 제13회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이번 대회에서는 의성진쌀을 재료로 빚은 술을 출품한 204팀 중 80팀이 본선에 선발됐고, 대회 당일 오전 10시부터 5시간에 걸친 심사가 열렸다. 한국식품연구원, 우리술교육훈련기관장 등 관련 전문가 9명이 외관 10, 향 30, 맛 30, 종합적기호도 30점등 총 100점 만점을 평가해 11개 우수팀을 최종 선정했다. 제13회 대회의 수상자는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참가한 강현호 씨의 ‘밤 하늘 호수 비췬별’이 대상으로 선정, 금상은 의성군수상으로 김경옥(서울)씨가 출품한 `미소`다.이어 은상은 김종훈(경기 남양주)씨의 ‘가향주’와 박하영(서울)씨의 ‘쌀로만든 가족’ 2명, 동상으로는 백인옥(전북 완주)씨의 ‘아로하’와 선은지씨의 `고운` 그리고 장연희(충북 제천)씨 ‘쑥쑥주’의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장려상은 김도현(경기도 용인)씨의 이도, 박태희(전남 곡성군)씨 ‘범벅’, 임연홍(경기도 남양주)씨의 하람 주, 최정훈(경기도 용인시)씨의 ‘날씨가 좋아서’ 4명으로 총 11명이 수상한 영광을 행사에 참석한 대회장의 내빈과 방문객 등 700여 명으로 부터 축하를 받았다.
부대행사로서 80명의 참가자들이 직접 빚은 출품주를 방문객들에게 선보이며 설명과 시음회를 가졌고, 전시관을 통해 의성의 술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전통주 전문가 14명이 참여해 의성쌀과 특산물을 사용한 의성마늘·사과·자두, 탁주 테이스팅 시음이 관심을 끌면서 제조 기술을 의성군에 헌정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사회적 경제 상생 한마당과 함께 개최해 의미를 높인데다 사회적경제 플리마켓 17개 부스도 출점해 가을먹거리를 선보이며 방문객께 즐거움을 선사했다.특히, 사회적경제기업 중 유일 대회에 출전한 마을기업 ㈜선창은 지역 쌀을 사용, 막걸리를 제조하는 마을이 본선까지 진출해 대회 의미를 더욱 빛냈다는 평가다. 김주수 군수는 "앞으로 의성진쌀과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전통주 개발로 경쟁력 강화와 우리쌀로 만든 전통주가 세계인의 음식문화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