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상수기자]경북에서 야생멧돼지의 바이러스 검출이 이어지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다.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국 양돈농가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28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이 있었다.2019년 14건, 2020년 2건, 지난해 5건이며 올해는 지금까지 7건으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야생멧돼지에서는 2690건이 검출됐는데 이 가운데 경북에서는 상주 36건, 문경 15건, 울진 10건, 영주 3건 등 64건으로 모두 북부지역이다.지난 9일 강원도 철원의 양돈농장에서 올 들어 7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으나 경북에서는 관련 역학농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경북도는 야생멧돼지 바이러스 검출지 주변의 위험 농가와 7대 방역시설 미완료 시군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집중 지도 점검을 하기로 했다.이 기간 동안 설치 의무화된 방역시설의 완료를 독려하고 농장 내외부 소독, 축사 출입 때의 소독관리 등 기본 방역수칙의 준수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의무화된 방역시설을 11월말까지 조기 설치한 농가는 축산관계 법령을 위반하더라도 내년부터 정책자금(축사시설현대화사업, 사료구매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으나 설치하지 않으면 과태료 처분, 방역사업 지원대상 제외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겨울은 야생멧돼지 번식·이동 시기여서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 검출이 급증하고 양돈농장의 발생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이에 따라 양돈농장은 발생지역 방문자제, 농장주변 영농활동 금지, 바이러스 전파차단을 위해 쥐 등 야생동물 차단, 농장주변 소독강화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또 식욕부진, 발열, 폐사율 증가 등의 이상이 있으면 반드시 시군, 동물위생시험소 등 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건수가 급증하고, 계절적으로 위험시기여서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양돈농가와 축산 관계자 모두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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