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국가어항 이용고도화’ 시범사업 공모에서 ‘죽변항 개발계획(안)’이 전국 110개 어항 중 최우수로 평가받아 국비 등 총 3340억 원을 유치하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울진군 죽변면 죽변리(죽변항) 일원에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사업비 3340억 원(국비 2180억 원, 군비 459억 원, 수협 90억 원, 민자 611억 원)을 들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사업은 지난 해 2월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후 6월에 시·도별로 사업대상지의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전문가가 참여하는 ‘어항개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전국 4개 어항이 선정돼, 금년도 3월에 개발계획 수립 및 기본계획을 착수할 계획이다.
죽변항 개발계획은 먼저, 어항진입 도시계획 도로개설과 물양장 정비, 해군부대 이전을 통한 어항 주변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어업인들의 편의시설과 항내 등대, 친수공간, 바다낚시터 상징조형물, 해안산책로, 경관조명, 해양레져시설을 조성하는 등 동해안 거점어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그 동안 어항은 어선의 안전정박 등 수산업 기반시설로 많은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어선감척 및 FTA 등으로 대내외적인 수산업 여건이 변화되고 있으며, 국민의 소득증대 및 주 5일제 근무 정착 등으로 어촌관광 및 해양레져활동을 위해 어항을 찾는 관광객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부응하는 어항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주석 행정부지사는 “앞으로는 어항이 고유의 어업활동 지원은 물론 수산물 위판, 가공, 유통, 판매, 소비의 중심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위생적이고 현대화된 수산물 종합처리시스템을 어항 내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관광, 문화, 상업기능을 겸비해 민간참여를 유도하는 등 어항 위주의 개발에서 어촌·어항 및 배후지역을 아우르는 종합개발로 전환, 어항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정된 4개 대상항은 경북 죽변항, 전북 구시포항, 울산 방어진항, 강원 거진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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