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쉽고, 빠르고, 재미있는(Easy, Speedy, Fun) 심플 골프를 표방하며 지난해 11월 정식으로 오픈한 경주 블루원의 루나엑스 C.C가 1주년을 맞았다. 완전 노캐디, 사전 예약제, 스마트 체크인, 라커/샤워실 선택사용 등 혁신적인 운영개념을 선보여 많은 골퍼들의 관심의 대상이 됐던 지난 한해를 결산하며 새로운 방향으로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루나엑스는 세계 최초로 6홀 단위 4개 코스로 운영돼 기존 골프장의 9홀 단위 2개 코스의 구성과 운영방식의 틀을 깼다. 6홀마다 출발과 도착을 모두 클럽하우스에 집중함으로써 골프장의 운영효율을 높이고 그늘집에 대한 수요를 없앴다. 대신 텀블러를 휴대한 고객에게 무료로 음료수와 식수, 얼음을 제공해 ESG 경영에도 노력했다. 루나엑스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완전한 사전 예약제/정산제로 운영하고 있다. 도착에서부터 라운드를 마칠 때까지 자세한 안내사항을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게시해 누구나 읽어보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운영방식으로 고객들은 일반 골프장의 60~75%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그린피와 카트 사용료를 합쳐 주중 6홀은 5~8만원, 18홀은 12만5천원~17만5천원, 주말은 18홀 기준 16~21만원 수준이다. 고객들에게 골프 복장으로 내장해 주시기를 적극 요청했다. 운동을 마친 후 샤워도 고객이 필요에 의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도착과 라운드 후 두 번의 환복 시간을 아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한나절이면 충분하게 운동을 마치고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방문 고객에게는 340m 드라이빙 연습장을 저렴하게 제공해 라운드 전후 충분하게 몸을 풀 수 있도록 배려했다. 루나엑스는 완전 노캐디로 운영하고 있다. 대신 모든 골퍼에게 태블릿 PC를 지급해 코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고, 하프 캐디백을 무료로 제공해 간편하게 필요한 골프채만 넣어 휴대할 수 있게 해 분실을 방지하고 간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6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패밀리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원하는 고객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고객들의 핸디를 고려해 팀을 결정한다. 실제 골프대회와 같은 경기 방식과 규정을 적용해 긴장감과 성취감과 함께 진지한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시상식도 일반 대회와 동일하게 푸짐한 상과 상품이 수여되며 연말 왕중왕전도 개최된다. 루나엑스 오픈 1년을 예약자 통계를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수도권을 비롯한 강원,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서 방문했다. 그중 울산이 3339건(28%)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경북이 3036건(24%), 부산 2175건(17%), 대구 1924건(15%), 경남 1118건(9%), 수도권 530건(4%) 순이었다. 경북은 포항 1664건(13%), 경주 989건(8%)으로 루나엑스를 방문한 고객은 대부분 영남권이었다. 예약자 기준으로 연령대는 50대가 46%, 40대 28%, 60대 16%, 30대 7%, 20대 2% 순으로 예상외로 45세 이상인 시니어 그룹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루나엑스는 MZ 세대가 좋아할 만한 요소를 많이 고려했지만 의외로 시니어 세대에게 인기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루나엑스 방문객의 평균 라운드 수는 18홀이 95%였으며, 12홀은 1057건(2.3%), 24홀 675건(1.5%), 6홀 398건(0.9%)으로 전체의 5% 정도는 본인의 체력과 시간에 맞는 홀을 선택해 골프를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루나엑스 개장 1년을 결산하며 윤재연 블루원 대표이사는 “골프의 문턱을 낮춰 MZ세대와 시니어 세대가 함께 즐기는 재미있는 심플 골프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100% 감동과 만족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