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상수기자]이철우 경북지사가 8일 간부회의에서 내년까지 현재의 1조2천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8천억원 수준으로 낮추라고 지시했다.이 지사는 "도의 빚이 지난 정부시절 재난지원금 때문에 1조2천억원으로 늘었다"며 "내년 연말까지는 8천억원으로 낮추고 점진적으로 감소시켜 재정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경북도는 이철우 지사 취임 이후 코로나19에 대처하고자 지역개발기금에서 3천억원, 중앙정부의 공공자금관리기금 등에서 2천억원 정도의 융자를 받았다.공공자금관리기금의 경우 경북도는 지난달 말 추경에서 1천억원을 갚았고 나머지 1천억원은 올해 정리 추경에서 모두 갚을 계획이다.지역개발기금 3천억원은 내년 일반회계에서 세출 조정 등으로 2천억원을 갚고 나머지도 조기상환하겠다는 방침이다.이철우 지사는 "꼭 필요한 재정투입 사업인 사회간접자본 시설 구축은 현재와 미래 세대가 함께 사용하는 시설"이라며 "비용의 세대 간 공평 분담을 위해 적정한 빚을 유지해 비용의 현재가치를 최대화시킴으로써 재정의 건전성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도가 필요한 사업은 꼭 예산에 반영하고, 이번에 반영 못한 사업은 추경에라도 반영해야 한다. 부족한 재정은 국비 확보로 충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