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동해해양경찰서는 동절기 해양사고 긴급구조태세 구축과 사고 대응태세를 강화한다.
8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절기 월평균 풍랑특보는 9.7회로 비동절기 대비 3.1회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시기에 발생한 사고선박은 193척으로 어선 163척, 레저선박 18척, 낚시어선 4척 등이다.
해양사고는 주로 어선에서 발생했고 6대 해양사고 중 충돌, 침수, 화재, 좌초, 전복 순으로 빈번하게 사고가 발생했다.전체 인명사고 중 전복,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58.3%로 대부분 동절기 기후 영향을 받는 사고로 나타났다.
이에 사고 유형을 고려한 맞춤형 훈련 실시, 기상상황에 따른 대기 함정 지정, 구조장비 일제 점검, 지역구조본부 재편성으로 구조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또한 강원지방기상청과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장기간 기상악화 및 풍랑경보 예상시 조기피항 유도와 이동대피명령 등 사전예방 활동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고다발해역 등 취약해역에 경비함정을 사전에 배치해 사고예방 및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취약해역은 독도, 강릉, 묵호, 삼척 이다.
관할 지역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울릉 등 관할 해역에는 현재 방파제 축조공사 등 해상공사 6개소 90여척이 해상공사에 동원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해상공사 선박 안전관리 강화, 항포구 계류선박 화재, 침수 등 사고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 합동훈련도 실시한다.
해안가, 방파제 등 인명피해 위험지역 안전순찰을 강화하고 민·관·군 구조협력체계 확립을 통해 동절기 해양사고에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부터는 최시영 서장이 직접 경비함정을 승선해 해양사고 발생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경비함정 구조장비 등 안전관리 실태도 확인한다.
최시영 서장은 “동절기는 잦은 기상악화와 낮은 수온으로 해양사고 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전복, 화재 사고 등 해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항 전 장비점검 및 선박 안전운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