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아내들이 자신의 남편은 성적 매력이 있는 아내를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집안일 잘하고 남편 외조 잘하고 자식 교육 잘 시키고 가족들 간의 화목을 도모할 줄 아는 아내. 그러니까 한마디로 현모양처가 남편이 원하는 아내상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습니다.특히 남편의 직업이 일반적으로 말해서 도덕적인 분야일 경우,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예를 들어 목사와 같은 종교직이거나 교사직 그리고 사회 지도자층이 여기에 속하겠습니다.미국의 어느 크리스천 가정 사역기관에서 부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남편이 바라는 아내의 모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1위는 성적인 만족을 주는 아내, 2위는 여가 상대가 되어주는 아내, 3위는 깨끗하고 매력 있는 아내, 4위를 내조와 집안 살림을 잘하는 아내, 5위는 칭찬(인정)해주는 아내의 순이었습니다.이에 반하여 아내가 바라는 남편의 모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1위는 애정을 표현하는 남편, 2위는 말상대(대화)가 되어주는 남편, 3위는 정직하고 투명하게 마음을 나누는 남편, 4위는 경제력이 있는 남편, 5위는 자녀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남편의 순이었습니다.사실 한국의 남편들은 성에 대해 솔직한 표현을 하지 못하는 편입니다.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겸연쩍기도 하며, 어쩐지 성에 대해 이야기하면 천박한 것 같기도 해서 아내와도 이야기하지 못합니다.그러나 남성은 매우 성적인 존재입니다. 그렇게 창조된 존재입니다.그렇게 때문에 충만한 성생활을 통해 긴장감을 해소하고 새로운 활력을 얻으려고 시도합니다.또 관심을 끄는 부분이 여가의 상대가 되어주는 아내를 남편들이 바라고 있다는 점입니다.남편은 어쩌면 아내가 자기와 같은 수준으로 따라오길 내심 바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내들의 자기계발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입니다.실제로 남편들은 여가를 함께 즐길 줄 아는 아내를 원하고 있습니다.많은 아내들은 집안 살림을 잘하면 남편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도 돌보지 않고 그저 집안 살림에만 매달리지만, 놀랍게도 그것은 남편이 바라는 아내의 모습 중 4위에 불과할 뿐이었습니다.이에 반하여 아내들이 바라는 남편의 모습 1위는 애정을 표현해주는 남편이었습니다. 무뚝뚝하고 과묵한 것이 바람직한 남성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한국의 남편들에게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아내들은 자상하게 애정을 표현하는 남편을 가장 원하고 있습니다."여보, 사랑해. 여보, 정말 고마워. 난 당신하고 결혼해서 너무 행복해. 당신이 이 세상에서 최고야. 여보, 힘들었지?"아내들은 이런 표현을 듣고 싶어 합니다.그러나 한국의 남편들은 체면 문화에 사로잡혀 이런 표현을 할 줄 모릅니다.남부끄럽다고 생각하고, 닭살 돋는다며 표현하길 거부하고, 대개는 “마음이 중요하지" 라고 말하거나 행동으로 보이면 될 거 아니야" 라고 합니다.남자는 일 중심, 성취 지향적 존재입니다. 그래서 경제활동에 가장 치중합니다.그들의 권위의 상징이 부에 있듯이, 그렇게 부를 축적하기에 골몰하는 존재입니다.그러나 놀랍게도 경제력 있는 남편은 아내가 바라는 남편의 모습 중 4위였습니다. 물론 경제력은 남편이 갖춰야 할 조건 중의 하나입니다.그러나 경제력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요즘 가정의 기능에 경제적 기능과 애정의 기능만 남았다고 개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가정 경제에 어려움이 닥치면 이혼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또 애정이 없으면, 단지 서로가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헤어지는 것입니다.남자들이 중요시 여겨왔던 경제 기능, 여자들이 중요시 여겨왔던 애정의 기능, 바로 이 기능이 오히려 지나치게 강조되고 왜곡되어 일어나는 역기능적인 현상입니다.아내의 바램을 모르고 앞만 보며 달린 남편들, 남편의 바램을 모르고 가슴앓이만 하는 아내들, 그래서 가정은 멍들어가고 텅 빈 둥지로 변하는지도 모릅니다.서로가 원하는 바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내가 먼저 상대방의 필요를 채워줄 때, 나의 필요가 채워지고 그래서 가정 생활이 충만해지면 사회 생활의 활력소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가정이 건강해질 때 우리 사회도 건강해지는 것입니다.어머니 여러분, 당신은 축복의 통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