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충고 받는 것을 싫어합니다.왜냐하면 남자는 인정받고 싶고 신뢰받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여자가 관심을 받고 도움받기를 원하는 것과는 다릅니다.여자는 "여보 괜찮겠어? 할 수 있겠어? 힘들지?" 라고 걱정해주면 자신이 사랑받고 있으며 공감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남자는 그렇게 하면 아내가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 같아 기분 나빠합니다. 남자는 도움 받는 것을 자신을 무시하고 동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느낌을 무척 싫어합니다. 그래서 여자의 조언이나 도움을 거절하는 것입니다. 남자는 항상 여자 앞에서 혼자 힘으로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합니다.인간에게는 누구나 사랑의 그릇이 있습니다.그 사랑의 그릇을 채우고 그 그릇에 넘치는 사랑을 이웃에게 베풀 때 삶의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인간은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기 위해 태어난 존재입니다.어느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특히, 남녀의 사랑은 서로에게 힘을 주고 살맛나게 하는 묘약입니다.그러나 문제는 서로 사랑을 느끼는 언어가 다르다는 데 있습니다.남편이 아내를 분명히 사랑하고 있는데 아내는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아내가 남편을 분명히 사랑하고 있는데 남편은 사랑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는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을 표현하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남자에게는 인정과 신뢰, 칭찬이 사랑의 언어이며 이를 통해 사랑을 느낍니다.주차장에 들어섰을 때 먼저 빈자리를 보고 얘기해주는 사람은 대개 아내입니다.왜냐하면 이런 표현이 바로 아내에게는 사랑의 언어이기 때문입니다.관심과 배려가 사랑의 언어이기 때문에 아내는 “여보, 저기 빈자리가 있네요."하고 조언 혹은 충고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정과 신뢰가 사랑의 언어인 남편에게는 그것이 "그것도 못하냐?" 는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로 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자신을 믿지 못하고 능력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나도 눈 있어” 라고 퉁명스런 대답을 하는 것입니다.염려와 관심과 배려가 사랑의 언어인 아내는 `내 남편 내가 안 고쳐주면 누가 하나, 내 남편 내가 안도와주면 누가 도와주나` 라는 사명감을 갖고 남편을 위해 끊임없이 지적하고 조언합니다. 그런데 그럴수록 남편은, 아내가 자신을 무시하기 때문에 비판하고 잔소리를 늘어놓는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의 사랑의 그릇은 텅 비어버리고 맙니다.반면에 여자의 사랑의 언어는 염려와 관심과 배려이기 때문에 자상한 남편을 좋아합니다.자상하게 염려하고,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을 표현해주는 남편을 원하는 것입니다.아내가 힘들어하는 부분을 이해하고 거들어주는 남편, 그 사랑의 언어를 들을 때 아내의 사랑 그릇은 가득 찹니다.하지만 남편은 아내와 달리 거들어주는 대신 잘한다고 인정 해 줄 때, 잘할 것이라고 믿을 때 사랑을 느낍니다. 남자는 자기를 인정해주는 사람한테 목숨을 건다는 말도 있습니다. 주차장에 들어갔을 때 빈 주차 공간을 찾아 주차하는 남편에게, “당신 운전 솜씨 정말 끝내줘요. 주차를 어떻게 그리 잘해요?" 하고 한마디 해주는 것, 그것이 남편의 사랑의 그릇을 채우는 비밀입니다.이런 사랑의 언어를 모르기 때문에, 남편들이 집안일을 거들어주지 않는다고 많은 아내들이 불만입니다.막상 집안일을 도와주면 끊임없는 아내의 조언에 시달려야 하기 때문에 집안 일이 하기 싫다고 말하는 남편들도 많습니다.남편의 귀에는 아내의 조언이 자신을 믿지 못해서 하는 지시나 잔소리로 들리는 것입니다.집안일을 잘 도와주는 남편을 원한다면 아내여 명심하십시오.그게 설거지가 됐든 빨래개기가 됐든 벽에 못을 박는 일이든 간에 일을 맡겼으면 알아서 하게 내버려 두어야 합니다. 맡긴 일을 다 끝냈을 때, 그때, 흠뻑 칭찬해주어야 합니다.남편들은 잘했다는 말을 들을 때, 자기가 그 일에 필요하다는 느낌을 가질 때, 기꺼운 마음으로 아내를 도울 것입니다.부부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랑은, 내 방식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대로 하는 것이 사랑입니다.어머니 여러분, 당신은 축복의 통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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