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과 차두리가 90분을 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이 스코틀랜드 컵 대회에서 4부리그 팀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셀틱은 9일 오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발무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스코티시 컵 4라운드(32강) 원정 경기에서 공격수 앤서니 스톡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부리그 팀인 피터헤드를 3-0으로 제압했다. `기·차 듀오` 기성용과 차두리는 이날 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전반 27분 차두리가 스톡스에게 크로스를 내줬지만 스톡스의 슛이 빗나갔고, 전반 29분 기성용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셀틱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36분에 유르고스 사마라스의 패스를 받은 스톡스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때린 논스톱 슛이 그대로 골문을 통과해 선제골이 터졌다. 스톡스는 전반 43분과 후반 3분에도 골망을 흔들었지만 두 번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스톡스는 후반 12분 아크 부근에서 때린 터닝슛과 후반 43분 브라운의 크로스를 받아 찬 슈팅을 성공시키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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