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일 법무부, 감사원 등의 2023년 예산안 심사를 안건으로 진행하려던 전체회의가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 질의` 여부를 두고 여야의 견해차로 파행됐다.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제5차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는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간사, 정점식 국민의힘 간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 최재해 감사원장,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등이 참석했다.하지만 여야간 의사일정 이견으로 개의도 하지 못하고 파행된 전체회의에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예정된 전체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 보고와 비공개 현안 질의를 시행할 것을 여당에 제안했는데 거절했다"고 비판했다.이어 기동민 의원은 성명을 통해 "앞에서는 초당적 협력을 운운하면서 뒤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현안보고와 질의를 거부하는 이율배반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을 대신한 국회 질문을 가로 막겠다면 초당적 협력은 허상에 불과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국민의힘도 정점식 의원 등 여당 법사위원들도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법사위 현안 질의를 오는 8일에 하자고 제의한 바 있는데, 여당이 현안 질의 자체를 반대하는 것처럼 민주당이 몰아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태원 참사로 국민의 고귀한 생명이 안타깝게 희생된 상황 속에 이를 정쟁으로 삼으려 하는 민주당이 대단히 안타깝다"며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