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복판 이태원의 핼러원 행사! 그렇게도 그런 너희들의 행사에서 마음껏 웃어보고 친구들과 허심탄회한 그날 하루를 보내고 싶었는데~ 우리는 그런 너희들의 마음을 몰랐구나. 어설픈 생각으로 외국 행사에 왜 저리도 난리 법석을 떠는가? 요즘 젊은 애들 이해도 못하겠다고, 그리고 오랜만의 행복을 느끼고 싶어 했던 그날에 우리는 그 작은 한 날을 지켜주지도 못하며 갈치 눈으로 너희들을 바라보며 혀를 차고 말았단다. 미안하다~ 그리고 우리가 잘못했다. 그 많은 사고에도 정신 차리지 못한 것이 죄가 되고 말았다.사랑하는 156명의 우리 아들 딸! 그리고 고통속에 몸부림 치며 부상당해 울고 있는 우리 아들 딸들도 잘 견디고 이겨내야만 한다. 못난 세상을 이기기 위해서라도 말이다.지구촌 어떤 곳이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치안과 안전을 위한 기본 컨셉이 만들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경찰이라는 조직이 상주하고 있음을 그리고 주변에 어른들이 있음을 너희들이 가고 난 뒤에야 알았단다. 무지하고 무책임한 어른 들이고 부모들이며 사회임을 너희들이 죽도록 아파하며 고통속에 몸부림치며 그리고 숨을 다한 그 순간의 뒤에서야 알았단 말이다.어찌하여 우리는 이렇게도 생명을 앗아간 재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민족이 되어 버렸던가? 세월호 침몰할 때도, 대구 지하철 참사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도, 성수대교 수몰 때도 수 많은 대형 인명사고가 난 사건이 있었는데도 우리는 그냥 그렇게 허둥거리고 남 탓하고 수많은 시간속에 우리의 골빈 정신을 묻어 버렸나 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될 것이라고 손바닥 열어 맹세한 지가 얼마나 되었던가? 우리는 진정 가식과 허세속에 거짓으로 일관된 세상몰이를 하고 있었던가? 저 작은 애들들 저 순박한 젊고 생기가 가득해야 할 저들의 눈과 가슴속에 왜 공포와 분노와 고통과 아픔을 심어버렸단 말인가? 반성(反省)해야 한다 처절하게 철저히 그리고 저들의 공포와 분노를 깨끗하게 지울 수 있는 방법은 정치가 국민을 울리는 그런 정치가 아닌 국민을 보듬고 싸늘해진 국민의 마음속에 밝고 깨끗하고 진실한 마음에 향불을 피워주는 것이다.하지만 벌써 정치가 독기(毒氣)를 품기 시작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선악의 잘 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여야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이다. 그 선은 바로 다시는 이러한 생지옥을 만드는 일에서 탈피하여 서로를 위하고 보듬어주고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것이다.우리의 아들 딸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정치권은 이 대참사를 정쟁에 이용해서는 안된다. 우리 모든 어른들의 잘못이다.정치인들은 오만하지 말라! 생지옥을 만든 것은 여야가 따로 없었다. 어느 누구도 이러한 우리의 아들딸들이 죽어가는 현장을 사전에 대비하고 젊은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하루 만이라도 놀 수 있는 기본 틀을 마련하지 못한 우리 모두에게 있다. 지금에 야당은 6개월전 이태원의 주인이었고, 그 주인이 바뀐 것이다. 지금의 주인은 때가 되면 잘잘못을 따져서 곤장을 맞을 것이다.여야가 두 편으로 갈라져 정쟁하는 참람 된 정치현실을 지겹게 보았다. 이런 정치 현실을 벌인 어른들은 이 젊은 우리의 아들 딸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졌던가? 아무도 관심 없다가 어처구니 없는 참사 현실을 놓고 저울질 하지 말라. 우리 모두가 죄인이 되어버렸다. 우리 어른들이 이제 무슨 할 말이 있던가? 유구무언(有口無言)! 입 열지 말고 침묵으로 몸으로 일해야 한다. 그들의 치유가 다 끝날 때 까지 그리고 싸움하지 말라! 정치판을 편가르기 하며 여당과 야당은 서로 헐 뜯고 경제와 사회는 썩어질 대로 썩어져 마약이 판치며 우울증과 정신병이 난무하는 지구촌에서 정신건강이 가장 취약한 나라가 되어 버렸다. 경제는 모르겠지만 참 정신이 고갈되고 인성은 돈에 찌들어버렸으며 사람들 성질은 날카로워졌다. 왜? 교육이 무너졌으니 인성이 어디있던가? 선생님은 대접도 받지 못하고 학부모의 패악질이 심하여 선생도 못해 먹겠다고 한다. 어찌 할꼬. 이런 세상에서 우리 젊은 애들이 갈 곳이 어디겠는가?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게 호박가면 쓰고 마귀가면 쓰면서 대리만족하는 서양의 잡신놀이가 그들에게 위안이 되는 세상! 십만명이 모여 마음껏 웃고 떠들고 그간의 스트레스를 풀고자 했던 행사가 아니었던가? 그러면 어른들은 이것을 알고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자리는 마련했어야 할 것이 아니던가? 주체도 없다고? 그들이 주최였다. 법이란 국민을 위한 것이지 정부를 위한 것이 아니다. 이들이 이 나라를 제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을 지키지 못하고 이들의 아픔을 보듬지 못한다면 우리는 평생 가슴앓이하며 살 수밖에 없다. 내 손에 가시 하나 찔려도 고통스럽다. 하물며 내 사랑하는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님 생각을 해 보았는가? 내 자식이 아니라서 관계없다는 짐승 같은 생각은 버리자! 어렵고 힘들 때 같은 마음을 보듬는 것은 우리 민족의 큰 힘이었다.정치가 부패하면 사람이 짐승으로 보인다. 정치란 잘못된 것을 바르게 잡는 일이지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정권을 잡는 것이 아니다. 밤잠 안자고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지키는 것이 참된 정치임을 이 참에 정치꾼들은 깨닫고 국리민복(國利民福) 국태민안(國泰民安)의 새정치를 펼쳐야 한다. 유구무언(有口無言)! 입이 있어도 말하지 말고 몸으로 말하라! 156명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당한 분들의 쾌유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