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우리나라 최초 일관제철소를 건설하여 산업화를 이끌어온 기업도시 포항을 본격 탐구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포스코가 설립되면서 성장한 포항의 도약과 정체, 실패의 기록들을 부문별로 정리하고 있다. 박태준 신화가 있었고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이 있는 포항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을까? 저자는 포항이라는 도시와 포스코가 55년 동안 어떤 상호관계를 맺으면서 발전하고 또 갈등해왔는지를 연대별로 세밀하게 조명한다. 책은 50만 기업도시의 경제적 부침을 돌아보면서 포항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본다. 특히 저자는 2천 년대 이후 성장이 멈춘 도시에 주목한다. 포항시, 포스코, 철강관리공단, 포스텍 등 주요 경제 주체들이 처한 현실, 문제점, 가능성, 지역적 한계와 취약한 거버넌스 등을 생생하게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책은 포항이 이룩한 성과와 자산을 바탕으로 미래 대안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은이 채 헌은 “이 책은 궁벽한 동해안 어촌도시에 ‘조국 근대화’의 기치로 건설되었던 포스코, 그리고 이 도시를 일구어 온 포항사람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해보기 위해서 구상되었다. 특히 포항에 포스코가 들어서면서 포항의 경제가 어떻게 부침을 겪어왔는가를 살펴볼 것이다. 경제 주체를 각 부문별로 나누어서 분석해보았다. 경제 주체를 크게 포스코, 철강관리공단, 죽도시장, 포스텍 주변, 신성장산업, 해양관광 등으로 나누고 각각의 성장과 부침을 기술하고 전망을 제시해 보았다. 그 과정을 통해서 포항의 미래를 준비하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들어가며」중에서)”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기로에 서 있다. 변화가 필요하다. 다양성이 요구된다. 신화의 스토리는 도시의 이야기로 계승된다. 이제 신화의 계승자는 탁월한 영웅일 필요가 없다. 이미 그런 시대도 아니다. 리더는 필요하겠지만 과도한 집중과 의존은 경계해야 한다. 이제는 이 공동체를 위해 구성원들은 서로 협력하고 존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가며」중에서)”고 강조했다.지은이 채헌은 1968년 포항 흥해에서 태어났다. (재)포항테크노파크에서 21년째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이다. 20년 동안 학교와 직장생활로 객지를 떠돌다 35살에 고향인 포항에 다시 정착하였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위덕대학교(경주) 경영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지역혁신기관인 지금의 직장에 근무하면서 지역혁신클러스터, 테크노폴리스, 지역신산업 육성에 관심을 가지고 일해 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도시인 포항에 살면서 포항의 성장과 부침에 대해서 정리하고 미래의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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