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시는 포은중앙도서관에 메타버스 활용의 현주소인 ‘실감형 체험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실감형 체험관’은 첨단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형태의 실감형 도서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 전시공간으로 ‘디지털 북’, ‘인터랙티브 지도’, ‘검색의 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디지털 북’은 실제 책 위에 터치를 통해 고서(古書) 번역정보와 생동감 넘치는 멀티미디어 정보를 실감형 콘텐츠로 제공하는 것으로 허준의 종합 의서인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무예도보통지’, 정약전의 ‘자산어보’ 등을 만날 수 있다. ‘인터랙티브 지도’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고지도를 고해상도 이미지로 상세하게 살펴보고 지도에 담긴 부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조선시대 선조들의 풍속과 사상을 알 수 있는 기록화인 ‘조선풍속도’를 비롯해 보물 제1595-1호인 ‘목장지도’, 김정호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선전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검색의 미래’는 6개의 대형 터치 월과 색다른 터치 테이블을 통해 도서관 자료를 보다 시각적으로 검색하고, 그 결과를 다른 관람객과 공유하며 협업할 수 있는 차세대 도서관 검색을 체험할 수 있다. 포은중앙도서관은 이러한 새로운 변화를 통해 문헌 소장의 역할을 넘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서관, 미래를 만날 수 있는 도서관으로 다채롭게 변모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