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세열기자]지난 10월 30일 문경온천 앞 공원에서는 문경읍의 단체장, 도예인들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경읍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도천 천한봉선생 공덕비 제막식을 가졌다. 도천 천한봉선생은 1946년 문경읍에서 도예에 입문해, 1968년에 이도다완 재연을 위한 노력을 시작했고, 1972년 문경요를 설립했으며, 1995년 도자기공예명장으로 선정됐고, 2006년에 경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도자기 명장으로 훌륭한 삶을 사셨을 뿐만 아니라 문경읍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와 희생을 하셨고 1986년부터 10년간 문경읍지역개발위원장을 역임했고 문경읍 국도우회도로구간에서 문경읍 진입로 설치, 문경지역 학교에 장학사업, 불우한 이웃돕기사업, 지역 체육 지원사업, 장애인돕기 사업 등 수없이 많은 일을 하셨다. 이번에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새로이 조성한 공덕비는 큰 산처럼 지역을 위해 희생하신 천한봉선생님의 공덕을 기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행사에서 황보범 위원장은 “문경읍을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문경읍을 위해 희생하신 선생님의 업적을 후세에 널리 알리고자 이 비를 세운다”고 했고, 유족이 천경희 씨는 “지인들로부터 부친이 지역을 위해 희생하신 것을 돌아가신 후에 들으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