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함께 조국의 하늘에서 바다를 철통 같이 수호 하겠습니다” 지난 9일 해군항공 최초 부자(父子) 조종사가 탄생하여 화제다. 주인공은 이날 P-3 부종조사로 첫 비행 임무를 완수한 박재민 대위(진)(OCS 107기ㆍ24세). 박 대위(진)은 아버지 박건구 대령(사36기ㆍ51세)을 이어 부대가 창설된 이후 해군항공 최초로 부자(父子) 조종사가 탄생하는 기록을 세웠다. 박 대위(진)는 지난 2009년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해군학사장교(OCS)를 수석으로 임관하여아버지와 똑같이 공군3훈비에서 강도 높은 입문 및 기본 비행교육을 수료했다. 그 후 해군에서 P-3 부조종사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늘 첫 비행을 완수함으로써, 해군항공 조종사가 됐다. 박 대위(진)는 P-3 부조종사 교육을 통해 주/야간 공중 조작, 해상 전술비행 등 고난도의 비행훈련과 COCKPIT(조종석) 숙달훈련, 전술 및 전술수행 절차 훈련, 정상/비상 절차 훈련 등 전문지식을 습득함으로써 P-3 부조종사로 실전에 투입됐다. 아버지인 박건구 대령은 지난 82년 해사 36기로 임관 후, ALT-3 교관조종사로 비행교육대대장, 6전단 작전참모, 65전대장, 참모장 등 주요보직을 역임했으며, 현재 합동참모부 전비태세검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 대위(진)는 “평소 해군 조종사로 근무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존경해 왔고,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모습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조국의 하늘에서 바다를 지키는 해군항공 조종사 되어 강한 사명감과 자부심을 느끼며, 언제 어느 때 어떤 임무가 주어지더라도 한 치의 빈틈없이 조국해양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종문기자 imjm@ksm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