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정설명회에서 남한권 울릉군수가 경북에서 유일하게 발언권을 얻어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적극 건의했다.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에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을 대상으로 열린 이 자리에서 남 군수는 "울릉도·독도 지원특별법의 단독제정의 당위성과 불가할 경우 서해5도 지원특별법에 울릉도·독도가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해 유일의 청정 섬 울릉도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이 가동될 수 있도록 건립비용 지원 건의와 함께 크루즈 관광시대를 대비한 울릉항 3단계 건설 추진과 80인승 이상의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도록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의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적극 설명했다. 이에 정부대표단으로 참석한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은 남 군수의 건의 내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긍긍정적으로 수긍했다. 이날 참석한 200여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남 군수의 발표내용에 적극 동의하며 큰 박수로 호응했으며, 특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내년 4~5월 울릉도 방문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번 국정설명회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첫 행사로서, 윤 대통령은 참석해 오찬과 기념촬영을 가졌다.한편 남 군수는 이날 국회도 방문해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병욱 국회의원을 만나 울릉도·독도 지원특별법 제정, 울릉공항활주로 연장, 울릉군 소각시설 설치, 울릉항 3단계 건설, 남양3리 연안정비사업, 음식물폐기물 공공처리시설, 울릉군 산지거점 종합물류센터 건립 등 7건의 지역현안 사업에 대해 국회 차원의 예산반영 등을 건의했다. 특히 군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에 가장 기본적인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에 대한 울릉군 공중보건의 우선배정 조치와 해군 118전대에 군의관을 배치해 군민의 진료시스템이 보완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