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151명이 사망자를 낸 `이태원 핼러윈` 사고와 관련해 전문가가 압사의 골든타임이 4분여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주변이 혼잡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염건웅 유원대학교 경찰소방행정학 교수는 30일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해밀톤호텔 옆에 있는 지하철역 1번 출구에서 올라가는 골목길이다"며 "수용할 수 없을 정도의 인원이 있었기 때문에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고, 한 분이 넘어지면서 계속 차곡차곡 넘어지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압사당하게 되면 일단 결국 쇼크가 온다"며 "숨을 쉴 수 없는 그런 심정지 상태가 되고, 정지가 되면 온몸에 피가 안 돌고 심지어 뇌 혈관에도 혈액 공급이 정지되는 상태가 된다. 의료계에서도 골든타임을 4분으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염 교수는 내리막길 방향으로 인파가 쓰러지면서 사람들이 쌓여 아래쪽을 압박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위에서부터 내려온 압력이 누적되면서 아래쪽으로 갈수록 압력이 더 강해졌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그러면서 "현장에 있는 분들은 모두 최선을 다해서 구조하려고 했지만 정말 많은 인파가 좁은 골목에 있었다"며 "심지어 소방까지 출동이 지체될 수밖에 없는, 많은 인파들로 인해서, 많은 차량과. 그런 상황에서 결국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전날 오후 10시22분께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압사로 추정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을 기준으로 사망자는 153명, 부상자는 10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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