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제19회 이팝예술제`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흥해중학교 이팝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흥해중학교에서는 교내체육대회와 이팝예술제를 격년으로 실시하는데, 지난 2018년 10월 이팝예술제를 실시한 이후 코로나 19로 인해 4년 만에 개최하게 되었다.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내외마스크 착용의무화와 같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코로나19로 고통받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모두 슬기롭게 잘 이겨내어 지금과 같은 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학생들은 학업에 충실하면서도 자신의 꿈과 끼를 발산하기 위해서 방과 후와 주말 동안에 많은 연습을 하여 이번 이팝예술제 1부 순서로 장기자랑무대에 9팀이 참가하였다. 댄스, 합주, 독창, 전통탈춤, 가야금 연주, 피아노 독주 등 다양한 부분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자리를 만들게 되어 장기자랑에 참여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관람하는 학생들도 이팝예술제를 통해 흥해중학교가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특히, 2부에서는 총7팀의 공연이 성대하게 펼쳐졌다. 포항보건고등학교의 BUDDY댄스팀(조고운 외 8명), 영신중학교의 모둠북(류휘순 외 6명), 포항관내10개고등학교혼성MJC리드믹펄스(장혜영 외 11명), 흥해풍물단 풍물놀이패(김우교 외 11명), 흥해중학교 태권도시범(김재훈 외 10명), 흥해중학교 헤븐 댄스팀(서보은 외 9명), 흥해중학교 졸업생 피아노4중주(이예나, 김성모, 엄예지, 장사라)와 재학생 합주(강현성 외 27명) 이상 7팀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둘째날은 운동장에서 각반별 테마를 정해서 분장퍼레이드를 학년별로 실시하고 시상을 하였다. 장기자랑과 공연에 참여하는 소수의 학생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모든 학생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서 분장퍼레이드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이어서 26개의 체험부스 활동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자선바자회 부스에서는 기부물품을 판매하여 장학금을 마련하는 소중한 나눔의 기회를 가졌다.특별히, 본관 1층 통합지원실 앞 로비와 기술가정실에는 전시회장이 마련되었다. 이곳에는 수업시간과 방과후 수업에서 만든 학생들의 작품과 교사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수업활동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었다.이팝예술제를 총괄한 지용대 흥해중학교 학생안전부장선생님은 “제19회 이팝예술제는 특별한 외부인의 도움없이 순수히 학생들이 노력하여 흘린 땀방울의 결실을 무대에서 펼치는 정말 소중하고 의미 있는 축제의 장이다. 이번 제19회 이팝예술제는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주무부서의 담당선생님 뿐만 아니라 모든 교직원이 힘을 모아 아름답고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서 퇴근시간을 잊고 최선을 다하여 준비를 하였다.”고 했다.특히 “정은정 교감선생님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으로 포항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오랜만에 개최하는 축제준비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준비하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큰 힘이 되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응원과 격려뿐만 아니라, 아무나 할 수 없는 투지와 열정을 정은정 교감선생님께서 보여주셨기에 제19회 이팝예술제를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정원동 교장선생님은 “이번 행사가 학생들이 교실의 좁은 공간을 벗어나 꿈과 끼를 펼치고 창의력을 발산하는 체험의 장이 될 수 있었다”며 “학교의 교육 활동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정은정 교감선생님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시험 준비와 학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서로 손발을 맞추면서 웃고 울면서 땀방울을 흘린 결과물을 보고 감동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대단한 끼와 재능을 무대 위에서 마음껏 펼쳐냈다.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이 더 소요가 되었지만 하나같이 즐거워했으며 끝까지 선배, 친구, 후배들의 공연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으며 무대와 방청석이 하나가 되는 열기의 도가니였다. 이틀간의 긴 시간이 찰라의 순간처럼 느껴질 정도로 각자의 분담에서 최선을 다하고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무사히 마치게 되어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답고 행복한 축제의 한마당을 통해 흥해 전체가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지역의 학교가 교류하여 공동의 학습모델을 개발하는 선도적 사례가 되었다”며 “이제 흥해중학교를 전국의 명문으로 만들 더 큰 꿈을 꾼다. 꿈이 이뤄지도록, 도전이 현실이 되도록 우리 전 교직원들은 최고와 최선의 노력을 펼치겠다.”며 학교 발전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끝으로 “2024년 제20회 이팝예술제를 기대하면서, 제19회 이팝예술제를 아름다운 추억속으로 영원히 기억하고자 한다.”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보다 앞서 10월 19일 오전, 흥해중학교 이팝관에서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溫) 흥해중학교 어울림한마당’이 성황리에 열렸다.흥해 지역의 5개 초등학교인 흥해초등학교, 흥해남산초등학교, 흥해서부초등학교, 곡강초등학교, 초곡초등학교의 6학년 244명과 교사 20여명뿐만 아니라 학부형과 지역민이 ‘흥해’라는 공통분모 속에 하나로 묶이는 어울림한마당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