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도로교통공단 대구운전면허시험장은 지난 28일 대구 북구 일원에서 대구강북경찰서·대구광역시자치경찰위원회·TBN 대구교통방송·도로교통공단 대구지부와 함께 우회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횡단보도 손짓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캠페인은 보행자 보호의무가 강화된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라,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할 때 다가오는 차량에 손짓으로 횡단 의사가 있음을 알리는 행동을 유도해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지난 7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우회전하려는 차량은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하는 보행자가 있다면 일시정지를 해야 하는데, 운전자 입장에서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하는지 여부를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런데 9월 도로교통공단 실험 결과,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가 가벼운 손짓을 하는 등 운전자와 소통했을 때 횡단보도에 멈춘 차량은 50대 가운데 44대로, 보행자가 횡단의사를 표시하지 않았을 때 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날 진행된 캠페인에서 대구운전면허시험장은 도로주행시험 코스 내 우회전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점(대구강북경찰서 앞 사거리)을 선정해 개정 도로교통법과 안전한 보행 방법을 안내하는 홍보물을 배부했다.한편, 대구운전면허시험장은 대구권역 기관 간 교통안전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이번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5년간 차대사람 사망사고 중 보행 사망자 중 65세 이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고령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고령자 맞춤형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도로교통공단 대구운전면허시험장 노유진 단장은 “보행자의 안전을 운전자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보행자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시점”이라며 “보행자는 횡단 시 손짓하고 운전자는 우회전 시 일시정지를 습관화해 안전한 교통문화를 확산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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