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상주박물관은 지난 26일 상주시 사벌국면 엄암리 622-2번지 유적에 대한 학술자문회의를 열어 학계의 관심과 주목을 끌고 있다. 상주박물관은 지난 9월 26일부터 사벌국면 엄암리 622-2번지 일원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실시했다.
학술발굴조사결과, 구석기시대 문화층과 고려시대 목탄요·저장용, 수혈·조선시대 분묘와 몸돌·격지와 같은 구석기·백자 발·백자 접시·동이 등의 유물이 확인됐다. 특히 이번 발굴조사를 통한 구석기시대 문화유산의 발견성과는 △낙동면의 신상리 구석기유적 △함창읍의 교촌리 구석기유적 △화동면의 어산리 구석기유적에 이은 상주지역의 네 번째 구석기시대 유적으로 상주의 구석기 문화가 지역 곳곳에 분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다.
향후 상주의 선사 문화를 이해하는 데 귀중한 연구자료로 활용될 것이다.한편,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유적에 대한 성격과 조사내용에 대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논의한 이번 학술자문회의 결과, 유적에서 출토된 석기는 중기구석기시대에서 후기구석기시대의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이번 발굴조사가 귀중한 연구자료인 만큼 유적에 대한 다양한 자연과학분석을 실시해 심도 있는 발굴보고서를 발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