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남자와 여자는 서로 생각하는 것이 다를까요?왜 남자는 수다라고 생각하는 걸 여자는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서로 기분 언짢아하는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이것이 바로 남녀의 차이입니다.성취 지향적인 남자들은 점심 약속을 할 때도 성취, 즉 목표를 생각하며 점심을 약속합니다. 그들은 점심을 하면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 사업상의 일들을 의논합니다. 해결해야 할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하는 것입니다.만일 어떤 교회에서 부부생활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면,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자들은 모여 점심식사를 하면서, ‘강사는 누구로 할 것인가?`, `진행은 어떤 식으로 할 것인가?`, 그리고 `안내는 어떻게 할 것인가?` 등에 대해 의논하고, 점심 식사를 마칠 때는 뭔가 결정을하고 일어섭니다.그렇게 될 때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오늘 점심식사 참 잘했다” 고 말합니다. 남자들은 식사를 하면서도 성취를 이루어가고 있는 것입니다.그러나 여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대개는 “얘, 너 본 지 오래됐다. 점심이나 같이하자." 하고 만나서 특별한 주제 없이 대화를 시작합니다.남편과 자녀, 친구 등등 많은 주제를 자유롭게 다루며 대화 그 자체를 즐깁니다.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마친 여자들은 “오늘 점심식사 참 잘했다”라고 말합니다. 여자들은 식사를 하면서 관계를 쌓아가는 것입니다.그런 여자들은 보며 남자들은 `쓸데없이 시간을 죽이며 수다를 떤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인가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대화가 아니라고 해서, 혹은 어떤 일에 대해 의논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서 그것을 수다로 치부하면 안됩니다.아니, 수다로 여기더라도 일상에 불필요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됩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관계를 쌓아가는 여자에게는 수다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인 것입니다. 물론 여자들도 정보를 전하고 얻기 위해서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이야기를 하는 거의 유일한 이유가 바로 정보 수집과 교환인 것처럼 여자들도 이러한 이유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하지만 여자는 그런 이유 말고 자기가 해야하는 말이 무엇인지, 즉 생각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도 이야기를 합니다.말을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게 되고 무엇인가를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남자는 대부분 하고자 하는 말을 미리 생각하고 나서 말을 하지만 여자들은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이런저런 생각들을 이야기하면서 생각을 정리합니다.그리고 여자들은 우울하거나 기분이 나쁠 때 이야기를 합니다.여자가 이야기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기분 상태를 바꾸기 위해서입니다. 속상한 일이 있거나 울적할 때면 그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다`를 떠는 것입니다.그럴 땐 특별한 이야기의 주제가 없습니다.그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혹, 자기를 기분 나쁘게 한 일이나 사람에 대해 투덜거리기도 합니다.이러한 특성은 남자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말을 하지 않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납니다.여자는 관계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시간의 많은 부분을 관계 맺기에 투자하며, 관계를 맺기 위한 가장 적합하고 중요한 수단이 대화라고 생각합니다.심리학자들의 조사에 의하면 남자들은 `성취와 관련하여 좌절했을 때 혹은 능력에 대한 심한 모멸을 당했을 때 자살충동을 느끼며, 여자들은 `사랑하는 사람 또는 믿는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했을 때 자살충동을 느낀다고 합니다.다시 말하면, 성취 지향적인 남자들은 `성취와 능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자살충동을 느끼고 관계 지향적인 여자들은 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자살충동을 느낀다는 것입니다.성취 지향적인 남자, 그래서 그들은 인정받기를 좋아합니다.그들이 최고로 생각하는 여자는 자기를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여자입니다.관계 지향적인 여자, 그래서 여자들은 관심을 얻고 싶어 합니다.그들이 최고로 생각하는 남자는 자기를 배려해주고 염려해주는 자상한 남자입니다.남녀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인내하는 것, 그것이 성숙한 사랑입니다.어머니 여러분, 당신은 축복의 통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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