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봉화군 한 광산에서 또다시 갱도 붕괴사고가 발생해 광부 2명이 고립됐다.27일 경북소방본부 및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4분께 봉화군 재산면 한 아연광산에서 갱도 붕괴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광부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광산 측은 전날 오후 6시께 갱도 레일작업을 위해 광부 7명을 투입했다.하지만 광부들이 작업 중 제1수갱 하부 46m 지점 갱도에서 뻘이 밀려들어와 수직 갱도에 쏟아졌다.이 사고로 제1수갱 260m 지점에서 갱도 굴진작업을 하던 50대와 60대 광부 2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광산측은 자체적으로 구조활동을 나섰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자 이날 오전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북소방본부는 소방과 경찰 등 60여 명의 구조인력과 장비 20여 대를 투입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고립된 광부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사고가 발생한 광산은 아연, 납, 철 등을 생산하고 있다.앞서 지난 8월에도 이 광산에서 갱도가 붕괴되면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군 관계자는 "현재 구조대가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붕괴된 갱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구조대 일부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갱도로 진입한 상태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