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경상매일신문 상생포럼 제18기 2주차 강의가 26일 오전 7시 포항 라한호텔에서 개최됐다.이날 강연은 지역 기업체 CEO, 단체 대표 등 원우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홍식(김쌤) 강사의 ‘도전 꿈을 이루는 지름길’이란 주제로 진행됐다.강사 김홍식은 대경대학 교수, KBS 개그맨, 아침마당 진행자이기도 하다. 김홍식 강사는 “‘내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 가운데 가장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 누구입니까’라는 설문에 1위가 남편은 부인, 부인은 남편을 지목 했다고 한다. 평생을 가장 오래 함께 해야 될 사이인데 가장 말이 안 통하는 사람으로 지목 했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강의를 시작했다.이어 “말하는 상대의 편을 들어 주라. 아내의 편에서 말을 들어주라. 아내는 자기편을 들어 주기를 원하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아내와 맞서고 있는 사람의 편을 들어 주니까 대화가 안 통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예 이야기를 안 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부가 충돌하는 원인이 있다. 남자는 결론, 결과를 중요 시 한다. 그에 비해서 여성들은 이야기하는 과정을 중요 시 한다. 그런데 남자는 길게 들어주는 것을 싫어한다. 부인의 말을 길게 들어주고 부인의 편을 들어 주라. 남자는 자존심을 중요하게 여긴다. 부인은 남편의 자존심을 지켜주라. 그러면 부부가 충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사용하는 말에도 등급이 있다. 많이 배우고 적게 배우고, 책을 많이 읽고 적게 읽고의 차이가 아니라, 어떤 등급의 말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고 그 사람과 소통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는가도 확연하게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말에는 네 가지 등급이 있다"면서 "가장 낮은 4등급의 언어는 ‘입술 언어’이다. 아무 생각을 거치지 않고 하는 말, 흔히 ‘영혼 없는 말’이라고 한다. ‘입술 언어’는 충돌 가능성이 없으나 감동, 영혼이 없다. 3등급의 언어는 ‘머리 언어’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대부분의 말들이다. 내 생각이 들어 있기 때문에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나면 충돌 가능성이 있다. 2등급의 언어는 ‘스폰지 언어’이다. 스폰지는 뭐든지 흡수한다. 먼저 "그렇구나", “그렇군요” 라고 인정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흡수하고, 들어준 뒤에 내 생각을 말하라.1등급의 언어는 ‘2등급의 언어+스킨십 언어’이다. 스킨십은 때로는 백 마디의 말보다 효과적일 때가 있다. 아무리 좋은 말보다 어깨 한 번 두드려주고, 안아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게다가 “그렇군요”하고 상대방의 말을 흡수하고, 들어준 뒤에 스킨십을 한다면 최고의 언어가 된다”고 조언했다.끝으로 “어떤 등급의 말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꿈을 이루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우리 모두 말의 중요성을 잘 안다. 그러나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강의를 마쳤다.
다음달 첫주 3주차 강의는 박주희 포항시문화재단 사무국장의 `문화로 더 새롭게, 예술로 더 풍요롭게`라는 주제로 강의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