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오늘은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3주기"라며 "안 의사의 비분과 충정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면 한시라도 방일(放逸, 제멋대로 거리낌 없이 방탕하게 놂)하고 나태할 수 있겠나.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더 비상한 각오와 의지로 민생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안 의사께서는 이토 히로부미를 명중시킨 뒤 현장에서 체포되는 순간에도 `코레아 우라(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며 이같이 적었다.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1945년 8월15일 감격스러운 조국 독립, 지금 대한민국 눈부신 발전은 안 의사와 같은 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대내외적 복합 위기에 처해 있다. 숱한 위기 속에서도 대한민국이 굳건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안 의사와 같은 선열들이 남겨준 정신 문화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26일 중국(청국) 하얼빈에서 일본 총리와 조선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사살했다. 안 의사는 저격 직후 "꼬레아 우라(러시아어,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안 의사는 "2000만 형제자매는 학문에 힘쓰고 실업을 진흥하며 나의 뜻를 이어 자유독립을 회복하면 여한이 없겠노라"라는 유지를 남기고 1910년 3월26일 사형으로 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