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자유우파 애국단체 회원 3천여 명은 지난 22일 오전 11시부터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생가 역사자료관 잔디공원에서 박 대통령 서거 43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박정희 대통령 추모식은 해마다 10월 26일에 열리지만, 평일에 개최되는 추모식에 서울 등 타지의 사람들이 참석할 수 없음을 고려해 자유우파 애국단체 합동으로 주말을 이용해 추모식을 거행한 것이다.이번 행사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이하 부방대)가 주관을 맡았다. 이밖에도 공동주관을 맡은 대한통일산악회와, 해마다 국립현충원에서 박정희 대통령 추모식을 거행하는 민족중흥회도 함께했다. 또, 전군구국동지연합회(육해공군해병대예비역장교단), 박근혜대통령명예회복운동본부, 이승만대통령기념사업회, 대한통일산악회, TK자유산악회 등 인지도 있는 자유우파 30여 애국단체가 공동주최 행사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전 11시 박정희 대통령 동상 앞에서 헌화·분향을 시작으로 추모식이 시작됐다. 추모사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부방대 총괄대표)와 김영식 국회의원(구미시 을), 이재봉 전교모 공동대표가 했고, 헌시 낭송은 서미란 부산 부방대 위원장이 맡았다. 그리고 추모의 노래는 정민경 소프라노가 ‘선구자’와 ‘내 일생 조국을 위하여’를 불렀다. 부방대 총괄대표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단상에 올라 “구미 행사장으로 오는 길에 이팝나무 가로수길을 봤다”면서, “찌들게 가난했던 시절의 쌀밥을 연상시키는 이팝나무들이 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고 말했다.이어 추모사를 통해, “자유대한민국의 정통성 회복을 위해 중단없는 전진을 결의한다. 지난 5년 동안 이 나라를 잠식했던 종북좌파들의 반헌법적 폭정으로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밝혔다.또,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 금자탑을 다시 건설하기 위해 위대한 전진을 시작해야 할 때이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작동하는 사회, 진실이 승리하는 정의롭고 공의로운 나라, 신뢰와 평화가 강물같이 흐르는 초일류 정상국가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박정희 대통령의 유지와 같이 조국과 민족을 위해 일생을 바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서 김영식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영웅 박정희 대통령을 배출한 구미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제1부 행사로 추모식이 오전 11시부터 시작됐고, 오찬 후에는 제2부 행사로서 전국 부방대 애국트래킹이 진행됐다. 이날 박정희 대통령 추모식과 부방대 애국 트래킹에 3천여 명이 넘는 인파들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행사 주관을 맡은 부정선거·부패방지대(이하 부방대)는 전국 17개 시도 및 228개 시군구 위원장들로 2천여 명이 모였고, 공동주관을 맡은 대한통일산악회 경북지회 회원들과 TK자유산악회, 경북지역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추모식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랜 영어의 몸에서 풀려난 후 첫 번째 맞는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추모식이다. 일부 애국단체들은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인 황교안 대표와의 관계도 있지만,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박근혜 대통령 명예회복운동본부 등과의 관계도 있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돌기도 했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얼굴은 끝내 볼 수 없어 아쉬움을 표현했다. 추모식 행사가 끝난 후 황교안 총괄대표와 지역부방대 회원들은 서울에서 열리는 촛불집회 대응을 위한 맞불집회 참석을 위해 상경했다. 그리고 황 대표는 삼각지와 광화문 동화면세점 등지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 대중 연설을 이어나갔다.한편, 부방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황교안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 과정에서 주장한 것과 같이 부정선거방지를 위해 올해 1월 28일 발의·창립한 단체다. 3.9 대선과 6.1 지선을 거치면서 발족한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동안에 정회원만 2만명이 넘어섰고, 온라인 회원도 50만명으로 확대됐다.부방대는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사회정의 실천을 위해 부정선거를 뿌리 뽑고 우리사회 저변에 상존하는 부패와 부조리를 철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부방대는 지난 연말부터 자유민주원팀혁명위원회란 이름으로 활동해 오면서 표방한 4대 아젠다의 목표인 박근혜 대통령 석방, 백신패스 반대, 부정선거 방지, 정권교체를 기적처럼 모두 이뤄냈다. 그리고 6.1 지선 이후에는 부정선거와 선거 행정 실패의 책임을 물어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받아 내기도 했다. 노정희 사퇴 이후에는 6개월 이내로 제한규정을 두고 있는 선거재판을 이유 없이 지연시키는 대법관들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국적 고발 대행진을 펼쳤다.특히, 대선과 지선 등 양대 선거가 종료된 후에는 공정선거를 외치던 대부분의 자유 우파 시민단체들이 활동을 멈췄으나, 황교안 총괄대표가 이끄는 부방대 만큼은 6.1 지선에서 0.1% 차이로 승패가 엇갈린 경기지사의 선거무효소송을 새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매일 대법원 앞에서 압박 집회를 지속 진행하는 등 중단없는 집회·시위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부방대가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부정선거 규명과 특검 실시를 관철하는 것이다. 이에 황교안 대표는 자신을 특검검사로 임명한다면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차원에서 기꺼이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 부방대 애국트래킹 대회는 지난 7월 대전 도솔산에서 제1회 트래킹 대회가 시작된 이래, 지난 9월 24일에는 충남 공주시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에서 3천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제2회 애국 트래킹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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