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버스터미널업체들이 운임료 결제과정에서 카드 할부를 거부하고 있어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최근 포항에서 서울로 단체관광을 출발하려던 박모씨 일행은 포항고속버스터미널 창구에 10명에 해당하는 버스운임료 3십여만원을 결제하려 카드를 내밀었다. 하지만 포항고속버스터미널 직원은 할부 대신 일시불로만 결제토록 돼있다며 이를 거부하기에 이르렀다.이에 박모씨는 이를 따져묻자 1장당 금액이 소액이라 카드할부가 안된다며 내부규정만 운운하며 궁색한 답변을 해왔다. 현재 포항~서울 우등고속은 편도기준으로 3만400원, 고속은 2만500원이다. 이를두고 시민들은 업체측이 고객 편의는 무시한채 뱃속채우기에만 급급하다며 맹비난하고 있다. 이와반면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항공과 같은 항공사와 KTX의 경우에는 5만원 이상에 한해 카드사별로 상이하지만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시행하고 있어 큰 대조를 보이고있다. 박씨는 "항공사, 철도 등에서는 카드할부가 되는데도 불구하고 고속버스비만 안된다는 것은 납득이 되질 않는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카드 할부를 통해 시민 불편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고속버스 승차료 카드 할부 거부사태가 전국적인 현상으로 대두되면서 민원 역시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정부는 현금 대신 카드사용을 적극 독려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같은 버스업계의 행태는 지탄의 대상이 되고있다. 또 전국고속버스운송업체는 이같은 불편사례에 대해 관리감독 기관인 국토해양부로 부터 수차례 지적을 받아왔지만 아직까지 개선의 노력은 보이지 않아 빈축을 사고있다. 이에대해 전국고속버스운송업체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민원폭증에 따라 카드사와 적극 협의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내에 이같은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임병섭기자 imbs@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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