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재)행복북구문화재단은 지난 9월 한 달간 관문동노곡분소 마을회관에서 ‘리.빌리지:노곡’을 개최했다.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다시, 마을로’를 주제로 노곡동 마을 주민의 코로나19로 인한 불안한 정서와 위축된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내가 꽃 피우는 노곡동’, ‘노곡동 꽃놀이 준비’, ‘국화향에 노곡노곡’ 등 마을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익숙한 소재인 ‘꽃’과 관련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난 9월2~20일(화)까지 4주에 걸쳐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9월27일 성과공유회가 진행됐다.2022 지역문화인력 지원사업 ‘리.빌리지 : 노곡’은 ‘다시, 마을로’라는 의미로 노곡동 주민과의 지속적 만남을 통해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주민 참여율을 높이고자 했다. 이와 동시에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폐쇄되었던 마을회관을 개방하여 마을주민의 소통 공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 강사진과 함께하는 직접적인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 마을의 분위기를 제고하고자 했다. 이번 사업은 ‘2022 지역문화인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2021 지역문화인력 지원사업’에 이어 노곡동의 지속적인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진행됐다. 작년 ‘별걸 다하는 문화점빵(노곡점)’에서 더 나아가 이번 2022 지역문화인력 지원사업 ‘리.빌리지:노곡’은 지역 내 문화 향유 공간을 확보해 문화의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적 활동 참여의 용이성에 중점을 뒀다. 관문동노곡동분소에 따르면 현재 노곡동은 총 413세대 80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으며, 90%가 노인 세대로 타지역보다 노년층 비율이 높다. 또한 팔달교 부근과 조야동 사이에 있는 금호강 이북의 강변마을로, 대구 북구의 관광지인 ‘금호꽃섬(구 하중도)’과 인접해있지만, 금호강과 경부고속도로에 의해 심리적으로 고립된 상태이다. 노곡동 지역 특성상 타지역에 비해 문화 향유 여건이 부족한 상황으로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이번 사업의 주참여 대상인 노년층의 문화적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고자 기획했다.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행복북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마을회관이 재개방되어 마을주민의 문화 향유와 소통의 공간으로 다시금 인식할 수 있게 됐다”며 “노곡동 마을주민분들이 마을회관에서 휴식과 만남이 어우러진 다양한 장르의 문화 향유를 누리고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일상 회복을 실현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