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관내 어린이집이 정원 미달사태로 대폭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포항교육청관내 공립 및 사립유치원 대부분도 정원 미달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유치원 운영에 부실화가 우려된다.
이 같은 원인은 포항교육지원청이 유치원 정원에 대한 수급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유치원 인가를 남발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일부는 정원에 절반도 채우지 못한 유치원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어 유치원 통폐합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포항시 관내 공립 및 사립유치원은 모두 106개에 총 학급수는 365학급 정원수가 9,708명으로 인가 되어 있으나 편성은 328학급에 6,645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정원의 68%에 불과한 실정이다.
포항시 관내 공립 유치원은 56개가 있는데 이중 정원을 채운 유치원은 불과 3개에 불과했는데 효자초병설(효자초등병설유치원), 대이초병설, 포항양덕초병설이며 이외에 유치원은 대부분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포항영흥초병설, 신흥초병설, 죽도초병설, 상대초병설, 구룡포초병설, 대보초병설, 흥해서부초병설, 곡강초병설, 청하초남부분교장병설, 월포초병설, 송라초병설, 기계초병설, 죽장초상옥분교장병설, 대송초병설, 남성초병설, 장기초병설, 양포초병설 등은 모두 1학급으로 10명 미만에 그치고 있다.
포항시의 사립 유치원은 50개가 있는데 이중 연화, 해룡유치원은 휴원을 한 상태로 48개의 유치원이 운영을 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48개의 유치원 중 아름다운유치원, 튜립유치원, 동아유치원, 에이비시유치원, 하늘숲유치원은 각각의 정원을 모두 채우고 운영을 하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유치원은 상당한 정원 미달에 그치고 있다.
이중에서 가람, 민들레, 리라, 제2리라, 포항제철, 열린리라, 연일백합, 예원, 우리아이, 포항서머힐, 하슬린 등은 정원의 절반정도 채우고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킨드빌, 새싹발트, 샬롬몬테소리은 40%이하의 정원으로 운영을 하고 있으며, 더욱이 난나, 보정유치원은 30%이하의 인원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이 상당한 정원미달과 많은 학급수로 인하여 교직원의 인건비 및 보조수당으로 상당한 국비가 낭비되는데 현인원에 맞게 통폐합을 하여 낭비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그러나 포항교육지원청은 공립 및 사립유치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유치원의 정원 미달사태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별다른 대책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전문가들은 “포항시교육청이 인원수급을 적절하게 하지 못하고 유치원 인가를 남발했으며 정원을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유치원을 대상으로 통폐합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교육정책의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다.
임종문기자
imjm@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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