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 수성구 수성4가동에 지난 19일 익명의 주민이 현금 150만원을 두고 홀연히 사라졌다. 창모자를 쓰고 50~60대로 보이는 한 주민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본인의 이름은 밝히고 싶지 않다며 흰 봉투를 건네고 황급히 나가셨다. 송순목 수성4가동장은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따뜻한 손길을 전해주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에도 더욱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4가동에는 지난해 12월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익명의 어르신이 50만원이 든 봉투를 두고 가,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따뜻한 분들의 마음이 모여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