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2022 포항거리예술축제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송도 솔밭 도시숲 일대에서 열린다. 포항문화재단은 서커스, 마임, 인형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공연·전시, 체험 등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한 축제를 마련하였다. 이번 축제는 “우리, 조금 더 가까이”라는 주제로 일상공간인 송도 솔밭 도시숲 일대를 문화공간으로 풀어내고 16개 팀의 공모 참가작, 총 40여 회의 공연이 펼쳐진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조금 다른 운동회’, ‘숲을 거니는 싯구들’ 등 일부 관객 참여형 작품은 사전 예약을 통해 운영된다. 올해 포항거리예술축제는 생활문화축제 ‘시민판’과 연계하여 진행된다. ‘시민판’이란 창조성과 혼이 담긴 예술가의 판이 있듯이, 삶의 열정이 묻어있는 포항 시민의 매력도 느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포항문화재단은 지난 9월에 시민판 참여 생활문화동호회를 모집하고 심의하여 총 16개 동호회를 선발했고, 지난 14일에는 순조로운 축제 운영을 위해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이번 축제에 참여하는 포항 생활문화동호회는 관객을 만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10월 21일(금)~23일(일) 조선소 커피(남구 운하로 227)에서는 사문학회 서예전시 ‘이문회우(以文會友)’ ▲10월 22일(토)~23일(일) 송림경로당 주차장에서 실로 그리다 ‘야생화 프랑스 자수’ 체험 ▲10월 23일(일) 송도 솔밭 도시 숲(구령대, 숲 속 데크, 정자)에서는 14개 동호회의 전통 춤, 악기연주, 풍물, 어쿠스틱 밴드 등 공연 등 다양한 포항 생활문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도시와 포항 삶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와 공연 작품이 눈길을 끈다. ‘우아한 거리, 숲 속의 만찬’ 기획 전시는 빈 의자와 식탁, 화려한 샹들리에를 활용하여 관객들에게 비어있음을 강조한다. 서로 마주하던 흔적을 바라보며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견뎌내려는 서로의 대화를 만날 수 있다. 음악그룹 the 튠의 ‘월담 – 쓱 넘어오세요(포항살이 특집)’ 공연은 현장에서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포항시민 삶의 이야기를 모아서 하나의 음악 퍼포먼스로 완성되어 가는 공연이다. 기존에 기획된 ‘월담 쓱- 넘어오세요’에 포항을 위한 특별한 노래 ‘포항블루스’가 10월 21일(금)에 진행된다. 또한 포항 신중년이 직접 배우로 참여한 창작극 ‘조금씩 천천히 움직일게’는 10월 22일(토) 16시와 10월 23일(일) 16시 30분에 만날 수 있다. 아울러 포스코플랜텍과 YES24가 함께하는 협력프로그램으로 ‘책 나눔, 마음 나눔’이 진행된다. 이웃을 위한 따뜻한 메시지를 책갈피에 써서 내면 선착순 600명에게 책을 선물하는 이벤트이다. 축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ph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18년부터 시작된 포항거리예술축제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로 구성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100% 사전예약제 도입으로 전국 거리예술축제 중 유일한 대면축제로 안전하게 진행했다. 매년 다양한 공연 작품을 배치하여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