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태풍 ‘힌남노’ 강우와 시민들의 절수 운동 동참 등에 힘입어 21일 운문ㆍ가창댐 수계에서 낙동강수계로 전환됐던 동구 신암1, 2, 3, 4동 전역, 북구 대현동 일부 지역을 원래 수계로 전환해 수계환원을 완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가뭄으로 운문댐 저수율이 지난 3월 29일 ‘주의’ 단계, 5월 27일 ‘심각’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수성구, 동구, 북구 일부 지역을 5차례 수계조정을 해 낙동강수계에서 수돗물을 공급해 왔다.지난달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주요 댐의 저수율이 정상 회복됨에 따라, 20일부터 4차례에 걸쳐 낙동강수계에서 원래의 운문ㆍ가창댐 수계로 되돌리는 수계환원 작업을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다.현재까지 수성구 상동, 두산동, 중동, 지산동, 범물동, 범어동, 황금동, 수성1,2,3,4가동은 3차례에 걸쳐 수계환원을 했고, 마지막 수계환원 작업은 동구 신암동, 북구 대현동 일부 지역으로 20일에 시행하며, 이번에도 야간에 작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수계조정으로 물의 흐름과 수압변화로 인해 동구 신암1,2,3,4동 전역과 북구 대현동 일부 지역의 1만 9000 세대에서 흐린 물 출수가 예상되며, 21일에는 수돗물 사용에 시민들의 주의와 협조가 필요하다.김정섭 대구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절수 운동 동참 덕분에 극심한 가뭄을 극복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