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는 17일 ‘포항 GreenWay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참여의식 확산을 위해 ‘포항 GreenWay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아카데미는 ‘그린웨이(GreenWay) 프로젝트’의 대표적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시청 대잠홀에서 시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구를 생각하는 맛있는 정원’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강의는 이진호 ㈜맛있는정원코리아 대표가 맡았으며, 시민들에게 집 앞마당이나 옥상, 카페 유휴공간에서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식물간 공생관계를 통해 아름다움과 먹거리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키친가든(텃밭정원)’을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이는 ‘퍼머컬처형 키친가든’이라고 불리며, 직접 길러 양질의 식재료를 얻고 텃밭을 정원처럼 가꾸는 과정에서 지구살리기를 실천하는 친환경적 취미생활로 현대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토양은 탄소를 저장하고 비료와 농약 없이 식물을 재배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실천한다. 탄소 흡수, 열섬현상 저감을 위해 공원·녹지뿐만 아니라 가정 내 옥상·베란다정원, 공용 텃밭이 도심 곳곳을 녹지화함으로써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유휴공간에 조성된 키친가든은 지역 커뮤니티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건강한 여가생활과 정신적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아카데미에 참여한 한 시민은 “하루 한 끼 내가 만든 작물로 식탁을 채워보는 작은 행동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배운 대로 아름답고 맛있는 정원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예측 불가한 기후위기와 재난이 급증하는 시대에 개인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정원문화를 알아가는 좋은 기회였길 바란다”며, “그린웨이 사업을 지속 추진해 현재는 물론 미래를 위해서 더 많은 도시숲과 공원을 만들고, ‘사람을 중심에 둔 녹색생태도시’를 계속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6년간 시민 참여를 통해 1,442만8,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축구장 69개 면적에 달하는 녹지를 확충했으며, 포항철길숲과 해도도시숲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등록하는 등 탄소중립 선도도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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