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대구 동구 혁신도시 수소충전소에서는 오는 17일부터 운전자의 수소연료 셀프 충전이 허용된다. 다만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실시하는 온라인 교육을 꼭 이수해야 한다.16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행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따라 수소를 자동차 연료로 충전하기 위해서는 가스안전공사의 안전교육을 이수한 가스충전원만 충전이 가능하지만 정부는 지난해 12월 규제 특례허가 제도(규제샌드박스)로 수소차에 대해 셀프 충전을 실증 형태로 허용한 바 있다.국내에서는 지난 8월30일부터 `인천공항T2 수소충전소`가 셀프 충전을 시작했고 지역에서는 혁신도시 수소충전소가 두 번째로 셀프 충전을 개시하게 됐다.정부는 수소차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충전사업자의 운영 부담을 완화하고자 수소 셀프 충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실증사업으로 미비점 보완 및 향후 법 개정 등을 통해 셀프 충전을 전면 허용할 예정이다.혁신도시 수소충전소는 셀프 충전을 위해 충전노즐 파손방지 장치, 정전기 제거패드, 돌발상황용 비상정지장치 및 비상 호출버튼 설치 등 안전시설을 보강했으며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안전관리기준 검사도 받았다.수소차 셀프 충전은 아직 실증단계로 연료 충전 시 안전관리자를 현장에 배치하고 충전원이 당분간 반복 교육 및 충전을 보조할 예정이다. 셀프 충전 운전자에게는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셀프 충전을 위해 운전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교육수료증 출력 후 충전소에 제출하면 직원으로부터 현장교육을 받고 셀프 충전할 수 있다.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셀프 충전 실시로 수소의 안전성을 시민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며 "충전 사업자 및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자들과 협업해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