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내주 세계철강협회 회장직에 오른다. 포스코 회장으로선 역대 네번째이며, 2013년 정준양 전 회장 이후 9년 만이다. 세계 철강업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인 만큼, 국내 철강업이 한걸음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세계철강협회 연례 총회에 참석한다. 이날 총회 이사회에서 최정우 회장은 2022~2023년도 세계철강협회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최정우 회장은 지난 2021년 10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회원사 연례회의에서 회장단에 선임됐다. 이후 1년간 부회장직을 수행해왔다. 회장단에는 인도 JSW(Jindal Steel Works Limited)의 사쟌 진달(Sajjan Jindal) 회장, 중국 하북강철집단(河钢集团有限公司) CEO 우용(于勇, Yu Yong) 부회장이 포함돼 있다.세계철강협회 회장단은 회장 1명과 부회장 2명, 총 3인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3년이다. 첫 해 부회장 직을 1년간 맡은 이후 다음 1년동안 회장 직을 수행한다. 마지막 3년 차에는 다시 1년간 부회장 직을 맡는다.포스코에서 세계철강협회 회장을 맡은 이는 김만제 전 회장(1996년)과 이구택 전 회장(2007년), 정준양 전 회장(2013년) 등 3명 뿐이다. 최정우 회장은 2013년 정준양 전 회장 이후 9년 만에 회장을 맡게 된다.이 과정에서 권오준 전 회장도 2017년 회장단에 선임돼 부회장직을 수행했으나, 회장직이 예정된 2018년 4월 포스코 회장에서 중도 사퇴하며 세계철강협회 회장직에 오르지 못했다. 세계철강협회장은 기업이 아닌 인물을 선정하는 것이기에 당시 자리를 물려주지 못했다.세계철강협회 회장은 글로벌 철강업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런 만큼 업계는 최정우 회장의 세계철강협회장 선임이 국내 철강업이 또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포스코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이 내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연례 총회에 참석한다"이라며 "이사회 직후 세계철강협회장에 오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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