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경주·공주·부여·익산 등 옛 도읍지에서 한옥을 신축·개축·재축·증축할 경우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은 "경주·공주·부여·익산 등 4개 고도의 경관과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고도(古都) 이미지찾기 사업` 규제 개선을 통해 주민 지원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고도 이미지찾기 사업은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강력한 규제를 받는 고도 지정지구 주민들을 위해 한옥 신축, 가로경관 개선, 역사자원 정비, 주차장 및 편의시설 조성, 역사공원 조성 등을 지원, 주거환경개선과 역사문화적 이미지 향상을 꾀하는 사업이다.문화재청은 2015~2021년 진행한 고도 이미지찾기 사업의 실태 조사를 통해 4개 고도 지자체들과 함께 사업 성과 및 주민참여 저해 요인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그동안 상승한 한옥 건축자재비와 전통건축 인건비를 현실적으로 반영해 지원 방안을 마련했고, 이에 따라 4개 지자체들이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한옥을 새로 지을 경우 기존에 최대 1억원까지 지원되던 보조금이 담장과 대문 포함 신축·개축·재축·증축의 경우 총 공사비 50% 범위에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늘어난다. 담장과 대문을 포함하지 않은 경우에도 총 공사비의 50% 범위에서 최대 1억1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지역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 등과 관련되고, 건립 50년이 지나 보존 가치를 지닌 건축자산을 수선·대수선하는 경우에도 최대 8000만원에서 1억 3000만원까지 보조금을 새롭게 지원한다.주민 참여율이 낮은 가로변 건축물 외관정비 활성화를 위한 지원금도 기존 건물 1곳 당 최대 3000만원에서 층별 3000만원으로 확대됐다. 가로경관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담장과 대문 개선 공사를 한다면 기존 2000만원에서 1000만원 늘어난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이 2015년부터 시행해온 고도 이미지찾기 사업 성과 분석 결과, 경주 황리단길과 공주 공산성 및 제민천 일원, 부여 쌍북리, 익산 금마지역 등 고도지구 내 쇠퇴한 생활지역이 사업 지원 후 한옥 주택·숙박·음식점·제과점·카페 위주로 명소이자 문화 공간으로 변모했다. 자산가치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특히 전통한옥 카페나 식당, 사진관이 밀집한 경주 황남동 일원은 2015년 사업 초기와 비교해 자산가치가 2~4배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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