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상주함창고녕가야 선양회는 오는 22일 상주문화회관 대강당에서동국대학교 불교사학회와 공동으로 `제3회 함창 고녕가야 2000년 역사 학술대회`를 열어 학계와 시민들의 관심과 주목을 끌고 있다.
이날 행사는 1부 행사로 상주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문화원장 등 주요 내빈 축사와 2부 행사로 함창고녕가야 학술대회 발표가 진행된다.
발표자로는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교수 △함창고녕가야 선양회 대표 지정스님 △이용현 경북대 교수 △박달석 세종문화연구원 부장 △이진혁 상주박물관 학예사 등이며 사회는 영남대학교 최재목 교수가 맡는다.해방된지 80년이 돼 가는 시점에 아직도 학계와 행정부에서 외면하는 고녕가야의 유구한 역사를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어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이 모여 상주함창문경 고녕가야 선양회를 발족하고, 수년전부터 역사복원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3회째로 1회는 함창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렸고, 2회는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지난 봄에는 이철우 도지사가 고녕가야 태조인 고로왕릉에서 진행하는 대제에 참석해 "함창 고녕가야 역사를 복원시켜, 경북의 정체성을 살리고, 나아가 관광문화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나라는 없는 역사도 조작해서 만드는데, 멀쩡한 역사를 짓밟고 방치한다는 것은 21세기 문화인으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지금까지 함창고녕가야의 아픈 현실을 누구도 공론화 시키지 않았는데 근래에 들어와서 봉천사 주지인 지정스님이 다양한 형태로 언론에 연재하면서, 세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함창고녕가야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등 정사와 야사에 엄연하게 기록돼 있지만 학계가 이를 부정, 외면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태조 고로왕릉과 왕비능을 비롯해 오봉산 고분군, 머리뫼조상돌, 성혈석 등 헤아릴 수 없는 유물 유적이 현존하고 있다.
함창고녕가야 선양회 대표 지정 스님은 “상주시와 학계가 앞장서 하루빨리 함창고녕가야의 진실을 밝혀 웅비하는 상주함창 문화도시건설에 초석을 다지고, 마비된 겨레 혼을 일깨워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